역사학자 세라 놋이 쓴 '엄마의 역사'는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영국과 북미 지역 여성들의 출산과 양육 경험을 조명한다. 현대 한국 사회의 합계출산율이 0.7대로 접어든 가운데, 과거 어머니가 되는 과정은 여성에게 보편적인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세라 놋은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이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겪은 인내와 감동, 수많은 도전에 맞서며 자녀를 낳고 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거 여성들은 교육받을 기회가 적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여성이 드물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후
경북 포항시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주최하는 클래식토크쇼 '클래식 크루즈'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매달 한 번씩 관객들을 만난다.20일 포스코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클래식 크루즈'의 첫 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연주와 함께 해설을 제공하여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첫 회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안인모로,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널리 존
경기도 파주시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한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의 운영을 오는 4월 4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이 지역은 45년 만인 2016년에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되어, 그 자연 생태의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임진각에서 시작하여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 율곡 습지를 잇는 약 9.1km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길은 그동안 잘 보존된 자연 생태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에는 특별한 광고가 게시되었다.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판다 '푸바오'를 위한 팬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광고가 그것이다. "선물처럼 와준 행복, 영원한 첫사랑 아기판다 푸바오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푸바오의 사진 4컷이 담긴 이 광고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광고는 디씨인사이드 푸바오갤러리 운영진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금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느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행사인 제37회 대동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3일 시민극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예술 작품 전시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새해의 문화예술 선물을 전달한다.대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합동 세배, 축하공연, 떡 자르기 등의 전통적인 개막 행사로 시작됐다. 마산 시민극장과 문신미술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동제는 작품전, 예술인 어울마당 공연, 민속놀이 등을 포함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198
전라남도 나주시가 역사와 자연을 잇는 새로운 관광 명소, '남평향교 역사 순례길'을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평읍의 역사적 자원인 남평향교와 자연적 풍광이 어우러진 월현대산 근린공원, 그리고 강변 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관광 자원의 발굴을 목표로 한다.이번 사업에는 총 8억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5km에 이르는 숲길이 조성됐다. 이 숲길은 역사 탐방길, 향토 마을길, 산림 휴양길 등 세 가지 구간으로 구분되며, 조선 시대에 건립된 남평향교에서 시작해 드들강
원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산을 담은 서양화가 권대영의 초대전이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3월 9일까지 25일간 '펜으로 기억하는 원주풍경 20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원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강원감영 선화당, 포정루, 원동성당, 원주역 급수탑 등 원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과 건물, 거리 경관, 자연 풍경 등을 펜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원주아트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함은
재즈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이 올해도 전주시의 밤을 재즈의 선율로 물들인다. 현대음악발전협회는 오는 3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월 금요일 저녁, 전주 소공연장 '더 바인홀'에서 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제3회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음악 분야에서 전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의 큰 기대 속에 준비된 이번 행사는 매월 1∼2회,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지며, 좌석 금액은 3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원로 조각가 최종태(92)가 기증한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최종태 기증전시실'을 15일 새롭게 개관한다. 이번 기증전시실은 최 작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157점의 작품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최종태 작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올해 초 자신의 평생 작업한 작품들 중 성모상과 성모자상, 십자가상 등의 종교 작품뿐만 아니라 인간, 특히 소녀와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 2000년대 이후의 채색 목조각과 회화, 최근의 드로잉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제15회 젊은작가상 대상에 김멜라 작가의 소설 '이응 이응'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성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과 반려 및 사랑에 대한 천착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내용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내의 작가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 중에서 총 7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올해 수상작으로는 대상작 '이응 이응'을 포함해 공현진의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김기태의 '보편 교양', 김남숙의 '파주', 김지연의 '반려빚', 성해나의 '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