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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Heart] 아 안돼! 이병헌 X 브롤스타즈 광고
[Search Heart] 아 안돼! 이병헌 X 브롤스타즈 광고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6.1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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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X 브롤스타즈 광고 이미
이병헌 X 브롤스타즈 광고 이미

광고가 단순히 물건을 홍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정확한 제품의 사양이나 물건의 질을 알려주기 위한 것일 때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손쉽게 제품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몇 번 검색하기만 해도 곧바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 선풍기를 산다고 해보자. 몇 번의 조사 후, 두 개의 기종 A와 B로로 범위가 좁아진다. A와 B는 스펙도 비슷하며, 디자인과 가격까지 비슷하다. 그렇다면 거기서 물건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일 것이다. 당연하게도 광고는 물건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광고한다. A 선풍기의 브랜드가 좋은 인식을 만들어 놨을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A 선풍기를 고를 확률이 높다. 늘 마시는 커피 가게의 커피가 비싼 커피보다 맛있듯이,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클래시 로얄>로 유명한 핀란드 소재의 게임사 슈퍼셀은 게임에 대한 광고와 마케팅에 있어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는 리암 니슨을 출현시켜 <테이큰>의 통화 장면을 패러디했고,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유명 성우진과 공격적인 광고를 이용한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게임 자체를 하진 않았어도 상당히 화자됐다. 그것은 이번에 이병헌 배우가 찍은 <브롤스타즈> 광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병헌 배우가 쌓아 올린 긴 커리큘럼은 상당히 많은 짤과 유행어를 파생시켰다. <브롤스타즈>는 그러한 이병헌 배우의 유행어를 맛갈나게 이용했다.

광고는 일련의 과정을 가지고 반복된다. 현상금 사냥꾼이나 외로운 늑대 같은 이병헌이 술집에 들어선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이병헌은 바에 앉는다. 그가 노리는 현상범의 수배지가 붙어있고, 마침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수배지와 닮은 사람이 들어온다. 이병헌 배우는 분위기를 잡으며 바텐더에게 장의사를 부르라며, 오동나무 코트를 입혀준다며 당당하게 걸어 나온다. 헌데, 양복을 입은 남자 셋이 상구 씨 오랜만이라며 손을 흔든다. 사실 이 장면에서 쓰인 상황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안상구 역을 맡았던 이병헌의 팔을 잘랐던 조상무 역의 조우진 배우였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총 5가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내부자들> 패러디, UFC 선수 김동현, <달콤한 인생> 패러디, 복숭아 밭에서 이루어진 도원결의의 유비, 관우, 장비를 피치 보이즈라고 부른다던가, 대선배 연기인들 여행 예능 <꽃보다 남자>의 배우들과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갑자기 발연기를 펼치며 수많은 패러디를 만드러낸 <아이리스>의 ‘아 안돼!’ 장면이 이용된다.

<브롤스타즈>의 이야기는 혼자보단 세 명이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세 명이서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게임의 특징과 혼자서는 아무리 잘 한다 해도 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은연히 알려준다. 그러한 이야기를 이병헌 배우의 커리큘럼을 이용하여 알맞고 재미지게 표현한 것이다. 보통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 등의 영상이 시작하기 전 광고에서 보곤 한다. 원래 보려던 것은 잊게 만드는 재미가 이러한 광고들의 재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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