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7 19:15 (일)
[영화단평] ‘킬링(斬、)’이 향하는 곳
[영화단평] ‘킬링(斬、)’이 향하는 곳
  • 박건영 기자
  • 승인 2018.11.03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킬링(斬、)’ 일본 공식 포스터
영화 ‘킬링(斬、)’ 일본 공식 포스터

[뉴스포인트 = 박건영 기자] 영화 <킬링(원제 斬、)>은 평화로운 시골에서 무술 수련에 전념하던 조용한 청년이 갑자기 마을을 찾아온 무법자의 무리로 인해 사무라이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 비평계에서는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킬링>을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감독의 특이한 개성이 가장 간결하고 밀도 높게 녹아 있다는 점과 풍자와 사고의 칼날이 보편과 현대 일본 사회의의 양쪽을 향해 있기 때문. 영화 <킬링>의 군더더기 없는 80분간의 완벽함은 아름답다는 인상을 준다.

구체적으로 영화는 작은 시골 마을이 서민과 권력자, 이주민이라는 세 축의 긴장 관계로 인한 악순환으로 구성된다. 폭력의 형태를 그리는 것은 거침이 없고, 그것이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이 영화 <킬링>은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9.11테러 이전까지 계속해서 그려온 철기 시대의 뒷모습이며, 그의 전작 <들불>에서 이어져 온 폭력의 근원에 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헛된 폭력의 시대에서 사무라이 액션의 표현은 정상적이지 못한 사회의 시선을 그대로 표출하기도 한다. 영화 <킬링>의 국내 개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