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7-17 15:30 (수)
[Rerun] 영화 '서버비콘' 감상 포인트
[Rerun] 영화 '서버비콘' 감상 포인트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9.06.21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서버비콘(Suburbicon)' 스틸컷 이미지
영화 '서버비콘(Suburbicon)' 스틸컷 이미지

영화 <서버비콘>은 천국이라고 불리는 완벽한 도시 ‘서버비콘’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잔혹극이다. 완벽한 가정의 가장 ‘가드너’(맷 데이먼)는 몸이 불편한 연약한 아내 ‘로즈’(줄리안 무어)를 살해하려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목격자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오스카 아이삭의 이름은 영화 <서버비콘>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맷 데이먼은 “평범하게 직장 다니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사는 옆집 아저씨 같아 보이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감춰진 그의 비밀이 드러날 때 짜릿함을 느꼈다.”며 영화의 매력을 밝힌 바 있고, 1인 2역을 소화한 줄리안 무어는 “조지 클루니 감독의 디렉션에 따르지 않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의 분명하고, 명확한 해석과 디렉션 덕분에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혀 조지 클루니 감독과의 시너지도 기대케 했다. 

이처럼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만드는 <서버비콘>은 웰메이드 범죄 잔혹극의 탄생을 예고했으나, 한국 개봉 당시의 관객수는 12,713명으로 그리 높지 못했다. 

그러나 <서버비콘>에 참여한 최정상급 비주얼리스트들이 캘리포니아 서남부의 작은 도시 풀러턴을 1950년대 미국의 클래식한 모습으로 완벽히 재현한 것으로 대표되는 미장센은,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한다.  

영화 <서버비콘> 미술팀은 집들을 페인트 칠하고, 울타리와 빈티지 조명을 설치해 엽서에 나올 것만 같은 도시 ‘서버비콘’으로 탄생시켰다.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제임스 D. 비셀 미술감독은 당시의 디테일이 남아있는 1940년대에 지어진 생필품 가게의 실제 장소를 찾아냈다. 이 생필품 가게를 1950년대 스타일로 꾸미기 위해 선반에는 소품팀이 직접 만든 약 2,500개의 박스를 채웠고, 10,000개 가량의 당시 빈티지 라벨을 부착한 캔들을 진열했다. 당시 판매했던 빈티지 콘푸로스트 포장과 빵 집 포장지들을 온라인을 통해 수소문, 전문 콜렉터들에게 구매하기도 했다. 

1950년대 미국의 실 생활을 가장 분명하게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서버비콘>은, 안방에서 즐기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