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0 03:55 (금)
[On The Spot]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On The Spot]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7.02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히어로”
제이크 질렌할 “우리와 같은 생활 속 고민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점이 스파이더맨의 매력”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지난 2017년 약 725만 명의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로, 2019년 MCU 라인업의 화려한 피날레라 할 수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 페이즈 3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영화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엔드게임’ 이후 변해버린 일상에서 벗어나 떠난 유럽 여행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자신의 홈타운 뉴욕이 아닌 유럽에서 자신의 각별한 멘토 아이언맨의 도움 없이 완전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스파이더맨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층 성숙해진 스파이더맨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압도적 스케일을 기대해도 좋다. 다음은 지난 1일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첫 인사 및 한국 방문 소감을 부탁드린다.

톰 홀랜드 :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다시 방문해서 너무나 기쁘다. 한국에 올 때마다 더욱 더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지고 지난번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 당시 왔을 때에도 많이 응원해주셨고 관람해주셨는데,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도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제이크 질렌할 : 오늘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도 촬영한 적 있다. 한국 사람, 한국 음식 정말 좋아한다. 이 자리에 톰 홀랜드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Q. 지난 30일 진행된 ‘웰컴 스파이더맨 팬패스트’에서 기억나는 순간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톰 홀랜드 : 어제 미스테리오 코스튬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한 팬 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국 팬들은 항상 열정이 넘쳐서 어제 팬페스트 분위기도 정말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다.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저희도 너무 행복했고 정말 감사했다.

제이크 질렌할 : 톰 홀랜드가 말한 대로 저희를 정말 따뜻하고 성대하게 환영해주셨다. 어제 모인 팬들의 에너지가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했다. 우리가 이번에 선보일 영화도 보여주신 에너지만큼 장대하고 멋있는 영화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Q. 톰 홀랜드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아이언맨의 뒤를 이어 MCU를 대표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역할로 주목 받고 있어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톰 홀랜드 :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저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역대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하다가 이번 촬영에서 그러지 못해 나 역시 빈자리를 느꼈다. 이번 영화에서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스파이더맨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이제는 더 이상 다정한 이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다정하지만 전 세계를 구할 진정한 히어로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됐다. 그래서 때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무엇보다 든든한 선배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역할을 소화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제이크 질렌할을 존경해 왔는데 ‘미스테리오’와 극중 친구처럼 만나서 저 역시 촬영 전부터 기대 많이 했고 재미있게 촬영 끝낼 수 있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br>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제이크 질렌할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MCU에 합류하면서 히어로 무비에 출연하게 된 소감, 그리고 촬영 과정에서 예상과 달랐거나 놀라웠던 지점이 있다면? 새로운 코스튬에 대한 소감과 헬멧을 쓰고 하는 촬영이 답답하지는 않았는지?

제이크 질렌할 : 슈트를 입고 촬영하는 게 이렇게 즐거울지 몰랐다. 사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촬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재능 있는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촬영이었지만 다행히도 톰 홀랜드와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함께 촬영한 소감과 서로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톰 홀랜드 : 정말 좋았다. 워낙 제이크 질렌할의 팬이었기 때문에 함께 일한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 시나리오에서 두 캐릭터는 직장 동료 같은 느낌이 있었고, 우리가 촬영장뿐 아니라 밖에서도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캐릭터 간의 사이가 긴밀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제이크 질렌할 : 톰 홀랜드는 정말 굉장한 배우이자, 정말 겸손하고 사려 깊고 또 호기심 넘치는 배우다. 호기심이라는 게 사람은 물론이고 배우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한다. 톰 홀랜드는 언제나 호기심 넘치고 본인을 한계까지 몰아 넣을 수 있는 굉장히 열정 넘치는 사람이다. 특히, 몸을 써야 하는 액션 장면에서도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료된 것 같다. 사실 젊은 층의 배우들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곁에서 본 톰 홀랜드는 정말 열정 넘치는 배우였다. 또 이번에 톰 홀랜드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영화에서도 만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Q. 톰 홀랜드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비교하는 관객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MCU 페이즈 4로 넘어가면서 스파이더맨이 보여줄 변화는 무엇인지?

톰 홀랜드 :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역시 아이콘 같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이기 때문에 비교한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의 내면적인 고민이 성장을 이끌어가는 견인의 역할을 한다. 스파이더맨이 수학 여행을 떠나는 학생에서 머무를 것이냐, 아니면 세계를 구할 슈퍼 히어로로 거듭날 것인지 고민하는 시점이 있다. 그리고 지금 MCU는 ‘엔드게임’ 이후 많은 변화를 앞둔 굉장히 흥미로운 시점에 와있다. 여기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 물론 MCU 페이즈 4에 나도 함께 하길 희망하지만 확실한 답을 모르기 때문에 답을 드리기 어렵다.

Q. 제이크 질렌할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원작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무엇인지?

제이크 질렌할 : 사실 배우로서 어떤 배역을 제안 받게 될지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배역을 제안 받고 놀라웠던 적도 있다. 내가 이 배역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미스테리오’, ‘쿠엔틴 벡’의 여러 요소가 마음에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작에서는 ‘미스테리오’가 빌런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루는 관계로 맺어지는 것인데 이러한 지점이 매력적이다. 두 번째로 배역을 맡을 때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마침 이 배역을 제안 받았을 때 배우로서 상상력을 펼쳐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미스테리오’ 역을 맡았을 때는 그런 부분들과 그리고 과거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촬영에 임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톰 홀랜드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마블은 여러 시리즈들을 관람해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거치면서 축적된 설정과 캐릭터만의 감정이 있을 텐데, 이러한 요소들을 가지고 다시 솔로 무비에서 연기할 때의 장단점이 있다면?

톰 홀랜드 : 단점보다는 장점만 있는 것 같다. 스케일이 큰 영화에서 여러 인물 중 하나의 캐릭터로 연기하다가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에서는 스파이더맨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연기에 임할 수 있다. 또 한 캐릭터가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내 입장에서는 흥미롭다. 물론 영화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스파이더맨이 우주로 나가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고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다른 캐릭터들과 교감을 한다는 것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팬분들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스파이더맨을 보는 게 즐거운 경험일거라 생각한다.

Q. 제이크 질렌할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영화 <옥자>를 촬영할 당시 한국에 방문했었는데,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통해 공식적으로 내한한 소감은? <옥자> 봉준호 감독과 재회하거나 연락을 자주 나누는지?

제이크 질렌할 : 봉준호 감독님은 굉장히 바쁜 분이지만, 작업을 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던 분이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재능 넘치고 굉장히 친절한 감독이다. 사실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해서 한국에서 가볼 만한 좋은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이메일로 답장을 해주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그곳에 가서 톰 홀랜드와 저녁을 먹었다. <옥자>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제작진이 모여 만든 영화인데 한국 스탭 분들도 정말 재능이 넘친다. 한국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인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건 나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방문 역시 너무 좋다.

Q. 톰 홀랜드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캐릭터 중 10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전 세계 10대 팬들에게 이번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톰 홀랜드 : 이 영화가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에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라’인 것 같다. ‘피터 파커’ 역시 영화 속에서 다른 사람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때 가장 많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직접 보여준다. 누구나 각자만의 매력으로, 각자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표출하라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인 것 같다. 아마 영화를 보면 굉장한 다양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출을 맡은 존 왓츠 감독이 이러한 다양성이 영화 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전 세계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두 배우가 생각하는 스파이더맨만의 매력은?

톰 홀랜드 :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히어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고 더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 않나. 그는 완벽한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토니 스타크’는 백만 장자이고 ‘토르’는 신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훌륭한 군인이었다. 그들과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고 수학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또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저 뿐만 아니라 제이크 질렌할, 젠다야, 제이콥 배덜런이 연기한 캐릭터들 역시 모두 공감을 살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

제이크 질렌할 : 톰 홀랜드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속의 히어로들은 우리의 상상과는 다른 경우들이 있다. 매일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진정한 히어로들은 스스로를 히어로라고 부르지 않는다. ‘피터 파커’ 같은 경우도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처럼 생겼고, 우리처럼 행동한다. ‘피터 파커’를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체격이 큰 것도 아니고 우리와 같은 생활 속 고민을 가지고 살아 간다. 그런 점이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제이크 질렌할 배우에게 질문드린다. ‘미스테리오’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제이크 질렌할 : ‘미스테리오’가 비범한 이유는 지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의 지성, 굉장한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수를 내다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미스테리오’의 가장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마무리 인사를 부탁드린다.

제이크 질렌할 :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따뜻하게 환대해주고 이렇게 많은 카메라와 이렇게 많은 기자 분들이 제 앞에 있으니 기분이 좋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영화를 볼 수 있길 바란다.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톰 홀랜드 :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한국에 올 때마다 친절하고 열정과 열의를 보여주는 팬분들 덕분에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다. 지난번 <스파이더맨: 홈커밍>도 많이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것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이번 프레스 투어의 종착지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특별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