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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칼럼]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
[유현준 칼럼]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
  • 유현준 기자
  • 승인 2019.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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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인 듯 내거 아닌”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 이미지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 이미지

김한흠 감독의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는 ‘신한은행 따뜻한 29초영화제’에서 일반부 특별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돈의 의미에 대해서 남녀가 사귀기 전 나누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미묘한 연애감정에 비유하며 귀여운 캐릭터 등 간결한 그림과 싱크로율 높은 음악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그 메시지와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월급에 대한 메시지로, 메시지를 받은 캐릭터는 기뻐하며 휴식을 위해 떠나길 원하지만, 곧이어 oo카드에서 월급 대부분을 가져가면서 일장춘몽이 돼버리고 만다.

이어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환급금이라며 돈을 보내와 캐릭터는 “친구들이여 연락을 다오!”라고 소리치지만, 이번엔 oo보험에서 환급금 대부분을 가져가 버린다. 그 옆에 눈물을 흘리며 누운 캐릭터가 “아니야, 연락하지 마. 혼자 있고 싶어…”라고 중얼거리는 부분이 귀여워 미소를 짓게 한다.

영화에서는 이런 식으로 메시지가 계속해서 수신되는데, 그럴 때마다 메시지를 받은 인물은 “한우! 랍스터! 까르보나라! 됐고, 간장에 밥” 등 기쁨과 슬픔의 감정선을 오가게 된다.

김한흠 감독은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에서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돈’을 남녀가 사귀기 전 나누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미묘한 연애감정인 ‘썸’에 비유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에 담긴 내용은 20~30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억, 나도 이런데…!’라는 식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여담으로, 영화 <돈은 나에게 썸이다>는 신한은행의 광고로 다시 제작돼 TV‧극장‧모바일 등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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