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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Point] 아드리안 아다메크 감독의 ‘ALTERNATE’
[Moving Point] 아드리안 아다메크 감독의 ‘ALTERNATE’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7.1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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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LTERNATE’ 포스터
영화 ‘ALTERNATE’ 포스터

슬로바키아 아드리안 아다메크 감독의 영화 <ALTERNATE>는 8명의 고등학생들이 예산 없이 만든 단편 영화이다. 8명의 고등학생이, 그것도 예산 없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단편 영화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지구 침공 이후, 두 소녀는 아버지를 잃고 서로를 의지한 채 살아간다. 자매에게 과연 안정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ALTERNATE>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외계인 침공 이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던 자매의 한 때를 보여준다. 이야기의 흐름은 대체로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며 소녀의 마음 속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이런 환경에서 과연 자신들의 미래가 결정되어있는가 질문을 던진다. 극의 제목처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영화 ‘ALTERNATE’ 이미지
영화 ‘ALTERNATE’ 이미지

하지만 <ALTERNATE>의 이야기와 주제가 단순하다할지라도, 8명의 고등학생들이 가진 재능은 너무나도 뛰어나다. 파괴된 도시, 하늘을 날아다니는 외계인의 함선, 패닉에 빠진 도시를
바져나가는 사람들 등등 자매를 쫓던 괴물의 어색한 움직임까지 완벽했다면 고등학생이 만들었다고 믿지 못할 정도다. 아드리안 아다메크 감독은 포스트 묵시록적 분위기를 위하여 도시를 빠져 나온다. 외계인의 표적이 되는 도시를 빠져나옴으로써 정당한 이유가 생기며, 그들이 괴물을 피해 도망친 폐차장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로케이션 촬영지가 아닐 수 없다.

<ALTERNATE>는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없는 것인가, 철학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형제애와 괴물에게 쫓기는 긴장감,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대한 미스테리,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특수효과와 분장은 슬로바키아의 인재들의 새로운 영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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