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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영화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변종석 칼럼] 영화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7.1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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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포스터
영화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 포스터

한 분야의 선구자는 흡사 뛰어난 예술가를 떠오르게 만든다. 자신의 작품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와 끝없는 탐구, 만족하지 못하는 장인정신이 깃든 모습은 한 분야의 선구자와 닮아있다. 세계적인 쉐프 아랭 뒤카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쥘 드 메스트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은 정상에 올랐지만, 미식에 대하여 끊임없이 탐구하는 프렌치 요리의 거장 알랭 뒤카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식에 있어선 정복하지 못한 것이 없는 남자를 쥘 드 메스트르 감독이 2년의 세월 동안 요리, 그만이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을 담아낸다.

흥미로운 점은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에서 알랭 뒤카스의 사생활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 얼마나 가정에 헌신적인가 얼마나 화목한가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감독마저 그의 아내를 한 번 만났을 뿐이며,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야기는 잠깐 언급될 뿐이다. 이는 요리사로서의 알랭 뒤카스를 집중하도록 만든다. 뒤카스가 파리의 레스토랑을 인수하고 고기와 감자로 이루어진 기본 식단을 내놓았던 일화 등도 남의 입을 통해 들려온다.

우리는 철저히 요리사이자 레스토랑 매니지먼트인 뒤카스를 바라보게 된다. 일본, 뉴욕, 브라질, 중국, 몽골, 런던, 필리핀 등의 행보를 좇으며 그가 가진 요리와 철학을 대하게 된다. 베르사유 궁전에 레스토랑을 개점하기까지 미식을 위한 탐험가, 철학자이자 예술가, 요리의 천재이며 미식의 영웅의 모습을 빠른 템포로 관찰하게 된다. 다큐멘터리치고 빠른 템포와 선구자의 미식에 대한 집념에 우리는 점점 빠져들게 된다.

화려함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하는 거장 셰프의 특별한 2년을 담은 힐링 미식 로드 무비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은 오는 8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CGV 시네 드 셰프에서 관람하게 된다면, 오세득 셰프가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요리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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