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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쓰가루의 향기(津軽のカマリ)’
[영화단평] ‘쓰가루의 향기(津軽のカマリ)’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8.11.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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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쓰가루의 향기(津軽のカマリ)’ 공식 포스터
영화 ‘쓰가루의 향기(津軽のカマリ)’ 공식 포스터

[뉴스포인트 = 이호준 기자] 쓰가루의 향기(津軽のカマリ)는 쓰가루 샤미센의 신으로 불리는 초대 ‘타카하시 치쿠잔’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스케치 오브 먀쿠(スケッチ・オブ・ミャーク)> 등의 오오니시 코이치(大西功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타카하시 치쿠잔의 사후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것으로, 그의 생전을 기록한 영상과 공연 영상, 그리고 2대 타카하시 치쿠잔과 제자인 니시카와 요코(西川洋子) 등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우리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의 가혹했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불굴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홍역으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게 되고, 초등학생 때 따돌림을 받아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이후 14세 때 생계를 위해 토다 쥬지로(戸田重次郎)의 제자가 돼 샤미센과 노래를 배웠고, 16세 때 스승의 허가를 받은 후 독립해 사람들의 천대 속에서도 예능인으로서 전국을 각지를 돌아다녔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 영상에서 치쿠잔의 고향인 북도호쿠(北東北) 지방의 냉혹한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난의 역사, 쓰가루 샤미센의 진수도 엿볼 수 있다. 단편적인 예로 치쿠잔은 한 여행지에서 돌을 맞고 굶어 죽기 직전까지 가는데, 이때 그를 도운 것이 조선인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훗날 그 당시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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