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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Spot]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On The Spot]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9.07.3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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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구체적으로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선수에게 어느 날 악몽을 꾼 이후 갑자기 생긴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에서 <사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는 ‘용후’와 ‘용후’를 만나기 전까진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악에 홀로 맞서던 ‘안신부’. 격투기 챔피언과 구마 사제라는 접점이 없는 두 캐릭터의 만남은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하며 순식간에 관객들을 그들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상대를 꿰뚫고 그 약점을 이용하는 검은 주교 ‘지신’을 중심으로 악을 퍼뜨리는 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이를 막아야 하는 ‘안신부’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용후’. 이들 간에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는 <사자>는 판타지적 상상력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강도 높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한다. 다음은 영화 <사자> 언론시사회 직후 이뤄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간단한 인사말 부탁드린다.

김주환 감독 : 안녕하세요 김주환 감독입니다.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서준 :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서준입니다.

안성기 : '안신부' 역의 안성기입니다. 이제 (개봉까지) 얼마 안 남았네요. 이 영화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도환 : 안녕하세요 우도환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콘스탄틴>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만나기도 하셨는데 영화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 그리고 유머와 엑소시즘이 잘 결합된 작품인데 연출에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김주환 감독 : 일단 두 번째 질문부터 답변 드리면요. 위트나 유머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캐릭터는 사실 안성기 선배님과 박서준 배우께서 본인 캐릭터를 꽉 잡고 가면서 저는 두 분의 케미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쪽으로 해서 영화를 보시면서 웃음 포인트가 있었다면 거기서 나온 것 같고요. <콘스탄틴> 감독님은 불과 24시간 전에 인사를 드리고 왔는데 로렌스 감독님은 생각보다 되게 목이 메였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좋게 보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꼭 만약에 다음 영화 시리즈를 찍을 수 있다면 꼭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Q. 안성기 배우에게 묻고 싶다.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사제라는 특별한 역할을 연기하셨는데 캐릭터를 위해 준비하신 과정을 설명해주신다면?

안성기 : 특별하게 한 거는 없는 거 같아요. 라틴어 배우고 보통 제가 성당 신자로서 카톨릭 신자로서 몸에 많이 익혀있어 가지고 오히려 쉽게 접근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캐릭터를 조금, 긴장감 있고 그런 영화지만, 재미도 있으면 쉬었다 가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재밌는 감정들도 넣었는데 오늘 같이 이렇게 보니까 쉬어 가는 부분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Q. 우도환 배우에게 묻고 싶다. 첫 주연 영화인데 부담감이 없으셨는지?

우도환 :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두려운 지점도 많았고 책임감이라는 것도 더 막중하게 느껴졌고요. 그래도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정말 많이 의지하고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후속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 그리고 촬영 중 ‘호석’ 역의 아역 배우 정지훈의 정신적, 육체적 관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김주환 감독 : 두 번째 질문부터 답변을 드리면요. 저희가 일단 박영식 무술감독님 협조 아래 굉장히 안전한 상황에서 촬영했고요. 심리 치료사가 계속 영화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붙어서 직접적으로 케어를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정지훈 배우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제가 그 친구 보면서 되게 많이 배웠어요. 어떠한 어른 배우보다도 더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오고 본인이 구현하고 싶은 거를 이룰 때까지 포기를 안 하더라고요. 그 친구 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고요. 처음 질문 주신 후속편 같은 경우에는 저희는 하고 싶은데 그거는 영화가 충분히 사랑을 받으면 최우식 배우님, 박서준 배우님, 안성기 선배님, 우도환 배우님과 함께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낼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박서준 배우에게 묻고 싶다. ‘용후’ 캐릭터를 맡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극 중에서 몸을 만드느라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박서준 : <청년경찰> 통해서 감독님과 연을 맺고 나서 계속해서 다음 작품이 있으면 뭐가 좋을까 내지는 저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들을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좀 각별한 사이가 되다 보니 쉽게 얘기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고. 그런데 <사자>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한살 한살 나이 먹기 전에 액션을 소화할 수 있고 항상 외화를 보면 히어로물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영화를 찍어볼 수 있을까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럴 때 <사자>라는 시나리오를 주셨고 보고 나서는 너무 재밌을 것 같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됐고요. 몸을 만드는 거는 사실 전작이 끝나고 나서 기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시간이었는데 다행히 예전에 드라마에서도 격투기 선수 역할 소화한 적이 있어서 그때 몸을 제 자신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때도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거의 하루에 8시간 이상씩 했었는데 그래서 비교적 이번에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올릴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물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지만 단시간에 최대의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던 것 같고 격투기 장면이 끝나고 나서도 영화 끝날 때까지 운동은 계속 꾸준히 했고요.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김주환 감독 :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번에 <콘스탄틴> 감독님 뵙고 감독님의 비서분들이 같이 영화를 보셨는데 박서준 배우를 보고 동양의 라이언 고슬링 같다라고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카리스마 넘치고 몸도 멋있다고 되게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Q. 박서준 배우에게 묻고 싶다. CG를 활용한 장면들이 돋보였는데 연기하실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박서준 : 일단 CG 특히 가장 메인인 뒷부분에 손에 불이 나오는 장면은 처음에는 상상하기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불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불에 반사되는 빛들은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손에 실제로 하얀 LED가 나오는 조명을 손에 설치를 해서 촬영을 하니까 아무래도 손에 뭔가가 붙어 있으니까 비교적 덜 어려웠던 거 같고요. 다만 예측할 수 없었던 건 불에 어떤 높이라든지 길이라든지 그런 것들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매 컷 찍으면서 모니터링하면서 계속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최선의 조절을 하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CG 장면을 영화에 담아낼 때 어떤 점을 고심하셨는지?

김주환 감독 : LED 라이트를 되게 작게 만들어서 손에 붙이는 과정이 한국에는 이전에 없었어서 저희가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꽤 재밌는 그림이 만들어진 것 같고요. 자세히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그냥 디지털 파일을 입힌 게 아니라 저희가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불을 한번 찍었어요. 그래서 불 모양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관찰을 한 다음에 거기에 맞게 CG를 하거나, 아니면 아날로그 불이 잘 나올 경우에는 저희가 컬러를 터닝을 해서 곧바로 얹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단순히 CG라기보다는 디테일이 있는 그림이 완성된 것 같고요. 물론 덱스터에서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Q. 우도환 배우에게 묻고 싶다. ‘지신’의 비주얼도 CG로 완성된 부분들이 많았는데 연기하시면서 어떠셨는지?

우도환 : 제가 마지막 액션 부분에서 특수분장과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솔직히 저 같은 경우에는 CG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보이지 않는 불 주먹과 '저게 불 주먹이구나' 하고 싸워야 된다는 점. 그 점들이 저희가 정도를 정해야 했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뜨겁고 얼마나 높고 얼마나 큰지를, 그런 점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김주환 감독과 우도환 배우에게 묻고 싶다. 우도환 배우의 분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CG의 도움을 받았겠지만 분장하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어떤 아이디어를 얻어서 디자인을 구현했는지?

우도환 : 우선 7시간 정도 특수분장을 했고요. 저희가 그 모습에서 CG가 들어간 부분은 눈과 입안과 액션을 하다가 벗겨지는 부분들, 그런 지점들을 보완을 했습니다. 

김주환 감독 : 우선 도환 씨가 말한 거 추가로 뭐가 있었냐면요. 주먹을 한 대 맞을때마다 살이 타들어 가는 걸 저희가 CG로 했는데 사실 정확하게 보면요, 주먹을 한 대 맞고 나서 맞은 부위를 저희가 직접 긁어내고 태워서 주먹 한 대 맞을 때마다 30분에서 40분 정도 멈추고 나서 맞은 부위에 대한 효과를 표현하고 그 위에 CG를 얹혔어요. 그래서 사실 되게 쉽지 않은 촬영이었었고 왜 이걸 했을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우도환 씨가 많이 인내해주셔서 가능했고요. 검은 주교 자체가 뱀을 모시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계속 피부 표피처럼 나오는 거는 결국 이 사람의 몸을 뒤덮을 거라는 생각 아래서 디테일하게 사람의 근육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나 광대나 기립근 같은 것들을 다 맞춰서 디자인을 디테일하게 했습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가톨릭 사제와 악령과의 싸움은 기존의 작품에서도 다뤄졌던 주제였는데,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감독님의 노력이 있는지?

김주환 감독 : 영화를 처음에 쓸 때 사실 어떤 기존에서 어떻게 벗어나고자 하는 것보다는요. 선과 악의 구조를 먼저 생각을 했고 영화에 나오는 어떤 부마자들의 표현 같은 것도 영화에서 영감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되게 오래된 그림이라든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가져와서 저희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이런 특수 장르에서 나오는 관습 같은 것들이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는 사실 이게 어떤 한 사람이 영웅이 된다, 힘을 갖게 되고 운명을 갖게 되고 그걸 뛰어넘어서 사람을 구한다는 드라마적인 것에 초점을 둔 것 같습니다.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안성기 배우와 박서준 배우에게 묻고 싶다. 두 배우 분의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이 많은데 애드리브 연기로 완성된 장면도 있었는지?
 
박서준 : 일단은 유머적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청년경찰>을 이미 감독님과 했었기 때문에 감독님만의 유머코드가 있어요. 그런데 저도 그 유머코드를 사랑하는 편이고. 그런데 아무래도 그때랑은 역할이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사실 제가 웃겨야 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선배님과 호흡하면서 우리는 진지하지만 이게 하나의 웃음 코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저도 영화 보면서 중간중간에 그런 장면에서 웃으시는 걸 보고 열심히 했다라고 생각했고요. 딱 <사자>를 제목을 보거나 장르만 봤을 때는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할 수 있지만 요즘 영화는 다양한 것들이 함께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호흡들이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안성기 : 시나리오대로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지금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게 찍었겠는데 아무래도 김주환 감독이 유머코드가 많은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번 제가 달려드는 것도 슬슬 넘어가니까 우리 같이 잘 호흡을 맞춰서 하면 되겠다, 오버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머를 가지면 되겠다 했는데 그 부분에서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김주환 감독 :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안성기 선배님이 좋은 애드리브가 되게 많았고요. 특히 극 중에서 ‘호석’에게 굉장히 많이 구타를 당하시고 유머 하신 건 선배님이 현장에서 하신 거였거든요. 저는 그렇게 긴장된 분위기에서 애드리브로 위트를 발휘하시는 걸 보면서 이거 되게 재밌을 수도 있겠다 했는데 선배님 덕에 재밌는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영화 제목이 여러 의미를 떠오르게 하는데 평소 감독님의 가치관이 반영이 된 것인지?

김주환 감독 : 영화의 <사자>는 중의적인 것이 있고요. ‘신의 사자’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시면 엽서가 나오고 거기에 성 제롬이라는 성인과 사자가 있는 엽서가 두 번 나옵니다. 이게 맨 마지막에 ‘최신부’한테 가는 엽서이기도 한데 그게 사실 성 제롬이라는 성인이 사자의 발에 박힌 가시를 빼주고 사자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성 제롬의 동굴 앞에 앉아서 마귀에 들린 사람들과 온갖 맹수들을 물리쳤다는 그런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거기에 나오는 사자가 제 옆에 있는 박서준 사자인 거죠. 그리고 검은 주교의 이야기는 굉장히 많은 어떤 백 스토리가 있습니다.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우도환 배우에게 묻고 싶다. 영화 속에서 악역을 맡으셨는데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설정한 게 있는지?

우도환 : 우선 악은 사람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신’이 가장 약했을 때, 또 저희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석’이가 정말 약해져 있을 때 악이 다가옵니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지신’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힘들고 지쳐있을 때 그때 선이 아닌 악이 와서 속삭임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의 모든 걸 바쳐서 숭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여성 캐릭터에 대한 김주환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앞으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을 구상하고 계신 게 있는지?

김주환 감독 : 일단 저도 이제 좋은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고요. 결혼을 하고 딸을 낳고 계속 어떤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야 될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성 캐릭터를 여성 배우한테 맡기는 거는 저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내공을 쌓고 있고요. 영화에서 ‘데레사’라는 수녀가 나오는데 저는 가능하면 그 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어요. 그 배우랑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요. 다행히 이번에 하면서 서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야기를 하면서 이 영화 세계관 안에서 혹은 단독으로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게 제가 준비하고 있는 사항들입니다. 

Q. 김주환 감독에게 묻고 싶다. <사자>의 세계관을 처음 구상하실 때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셨는지, 그리고 <콘스탄틴>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됐는지?

김주환 감독 : 두 번째 질문 먼저 답변 드리자면, 제 또래 감독들은 사실 <콘스탄틴>이라는 영화를 마니아처럼 보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 준비할 때도 <콘스탄틴>을 보면 '데탕트'라는 선과 악의 평행선을 이루는 그런 세계관이 존재하거든요. 저도 그러면 이 영화 준비하면서 단순히 악령이 깃든 어떤 부마자에게서 악령을 쫓는 게 아니라, 육체화된 악을 섬기는 신부의 반대편에 있는 검은 사제들을 만들자라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많은 사람들한테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제가 알기로는 롯데 해외팀에서 미국 쪽에 아시는 분이 있어서 저는 그렇게 만나 뵐 수 있으면 팬으로서 계속 연출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큰 영광이었기 때문에 꼭 성사되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운 좋게 완성본을 내놓고 나서 연락이 닿은 거죠. 가서 뵙고 칭찬도 듣고 그러고 왔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몇몇 영웅들과 적대자의 세상이거든요. 이 영화로써는 검은 주교라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이 나왔는데 그 외에도 피의 수녀단이라는 어떤 집단이 있고요. 귀신을 부리는 승려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사자> 안에 있는 악의 집단들이고요. 그에 상응하는 영웅들이 만약에 영화가 잘 되면 한 명씩 나오게 될거고 어느 와중에 공동의 미션이 주어지면서 뭉쳐서 큰 싸움을 치루지 않을까라고 하는 게 저의 계획입니다.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영화 '사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 사진 = 변종석 기자

Q. 마무리 인사말 부탁드린다.

우도환 :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 <사자>가 잘돼서 다음에 또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기 : 아까 여기 전 관에서 무대인사 할 때 드린 말씀이 있는데, 얼마 전에 길거리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중학교 1학년이래요. 사회자가 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김상중 씨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근래에 충격받은 걸로는 아주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안 되겠다, 더욱더 영화 열심히 해서 영화배우라는 걸 더 알려야 되겠다. 그래서 그 시작이 출발점이 <사자>일 것 같습니다.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서준 : 이렇게 많은 질문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요. 4개월에서 5개월 정도 촬영 기간을 가졌는데 절대 고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결과물들이 관객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어요. 너무 즐겁게 촬영했지만. 그래서 부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보면 볼수록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잘돼서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오늘 저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환 감독 : 저도 사실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하면서 많이 배웠고 부족함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박서준 배우가 얘기한 것처럼 이게 정말 시작이 돼서 매년마다 이 시리즈로 나와서 관객분들을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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