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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성황리 폐막…최종 수상작 공개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성황리 폐막…최종 수상작 공개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9.09.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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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며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매년 가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많은 따뜻한 관심 속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일주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대단한 단편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애월> 김혜나 배우가 진행을 맡았다.

김혜나 배우
김혜나 배우

폐막식은 7일간의 영화제 현장스케치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의 축사와 함께 본격적인 식이 진행됐다. 

관객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대단한 관객상’ 제목상, 포스터상, 작품상은 각각 예심위원이었던 씨네21 김현수 기자, 강진아 배우, 김보라 감독이 시상을 진행했다. 

‘대단한 관객상-제목상’은 홍연이 감독의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에게, ‘대단한 관객상-작품상’은 <클라운>의 황재필, 김효준 감독에게, ‘대단한 관객상-포스터상’은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의 김도연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영화 '클라운' 황재필, 김효준 감독
영화 '클라운' 황재필, 김효준 감독

특히 <클라운>의 황재필 감독은 “연기나 영화를 한다고 부모님께 효도 한번을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이 상이 소중하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여 모두를 글썽이게 했다

이어서 본선 심사위원인 곽신애 대표, 장률 감독, 한예리 배우가 선정한 본상 수상의 주인공이 발표되었다. 최종 수상작 발표에 앞서 곽신애 대표는 “영화제의 존재는 긴 시간동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깊숙이 인연을 맺은 건 처음이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까 너무 좋은 영화제인 것 같고 매력을 많이 느꼈다. 한 쪽에 치우친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고루고루 좋은 작품들이 모이고, 주최측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진행하는 것 같아 감동도 많이 받았고 훈훈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 배우 또한 “영화를 보고 함께 즐겁게 얘기 나누며 최선을 다해 심사했다. 상을 받지 못하신 분들도 훌륭한 작품을 보내주신 것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편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훈훈한 분위기 속 발표된 본상 ‘대단한 배우상’은 <서정의 세계>의 강지석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예리 배우는 배우상을 시상하며 “이 배우는 보는 내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잃지 않게 해주었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이 많이 드러나는 연기였다. 자신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단한 감독상’은 폭력으로 인한 상처, 그 상처 속 문제의 근본과 뿌리에 관해 충격적이고 생생한 연출로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한 <본>의 김현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일정 문제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장률 감독은 본선 심사 당시 <본>을 가장 용감한 작품이라고 칭하며, 앞으로도 용기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화 '서정의 세계' 김수로 감독
영화 '서정의 세계' 김수로 감독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우수상인 KT&G 은관상으로는 ‘대단한 관객상-배우상’을 받기도 한 <서정의 세계> 김수로 감독에게 돌아갔다. 곽신애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서정'이라는 감정과 그 개념을 마음으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저희의 지지와 응원을 담아서 이 상을 드리겠다”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상인 KT&G 금관상은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을 맡은 한예리 배우는 작품에 대해 “전달하고 싶은 주제를 짧은 시간에 명확하게 표현하고 아이디어가 무척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챕터를 나누어서 각각 다른 존재들이 다른 움직임의 차이를 알려주었고 그 각자의 차이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고, 다르기 때문에 조화롭게 공존해가면서 살수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 조금은 철학적이기도 한 묵직한 주제를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정다희 감독은 “영화를 통해 함께 살아가면서도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 실사영화와 함께 상영하는 영화들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 정말 충격적이고 감격스럽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미지수의 가능성을 가진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반짝이는 신예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많은 이들을 단편영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내년 한층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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