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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아워 바디' 외로운 현실 속에서 미래로 향하는 청춘을 위한 영화
[영화단평] '아워 바디' 외로운 현실 속에서 미래로 향하는 청춘을 위한 영화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9.09.1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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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워 바디' 스틸컷 이미지

영화 <아워 바디>는 어떤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31살 청춘 ‘자영’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지친 표현적 인물이다. 영화는 자영이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화는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몸에 집중하고, 육체를 통해 변모하는 정신적 성숙을 조망한다. 자신을 방치하던 청춘의 자화상이라는 현실적 상황에 ‘달리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결합하여 비틀어낸 결과물은 일반적인 클리셰를 벗어나는 공감을 선사한다. 

자영은 탈출 이외의 다른 길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과거의 구속된 현실로 잡혀가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성공의 형태는 구체적이지 못하다. '두 번 실패한 다음 성공하게 하라'는 교과서적 클리셰는 영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형되며, 앞서 말한 구체적이지 못한 성공의 형태로 귀결된다. 그것이 말하는 것은 열려있으나, 감독에게 속한다. 

나는 이 영화가 외로운 현실 속에서 미래로 향하는 청춘을 위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몸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음 한다. 

영화 <아워 바디>는 오는 9월 2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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