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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칼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유현준 칼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유현준 기자
  • 승인 2019.11.1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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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이미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이미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블록버스터 해양 어드벤쳐다. 주 해양 배경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카리브해다. 다만, 3편에서는 싱가포르, 4편에서 영국 런던이 나오는 등 다른 지역도 나온다.

이 영화는 스워시버클러 영화의 명맥을 잇는 블록버스터다. 스워시버클러 영화는 대략 중세~전근대 정도를 배경으로하며 칼싸움, 인질 구출, 보물찾기 등이 등장하는 모험 활극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로 △삼총사 △로빈 후드 등이 있다.

또 2000년대 <해리 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꼽히기도 한다.

이러한 흥행을 한 데에는 입체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농담, 화끈한 액션‧전투 장면이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OST 역시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유튜브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OST cover 영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잭 스패로우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동료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고 떠돌이가 됐으나 유쾌하게 복수를 그리는 해적 선장 ‘잭 스패로우’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리즈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잭 스패로우를 빼놓을 수 없다.

잭 스패로우는 행색이 지저분하고 특이한 말투와 행동을 구사해 맛이 간 듯 보인다. 입담과 재치, 비겁한 술수에도 능해 악명 높은 해적이지만, 살인‧강간 등의 극단적인 범죄는 저지르지 않는다. 저지르는 범죄라곤 기껏해야 좀도둑질 정도다. 그야말로 소년들이 꿈꾸는 낭만적인 해적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또 마음에 품은 단 하나의 이상은 ‘해적으로서 자유롭게 항해와 모험을 지속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비열한 짓이라고 해도 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계속 진행될수록 등장하는 인물 모두에게서 신뢰를 잃어간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을 때 탁월한 임기응변과 재치로 빠져나가는 모습과 그러면서 농담을 던지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줘 마냥 미워할 수가 없다. 얄밉지만 그런데도 끌리는 인물인 것이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처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 영화화가 제작 난항으로 중단된 후, 당시 참여했던 스탭이 그때 원안을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이에 영화화되면서 원작게임과 많이 달라졌지만, 원안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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