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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영화 ‘코드8’
[변종석 칼럼] 영화 ‘코드8’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11.1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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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드8’ 이미지
영화 ‘코드8’ 이미지

단편 영화나 독립영화의 매력은 작가주의적의 참신한 내용도 있겠지만 역시 극의 길이가 짧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러한 짧은 영화들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우리의 감성이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들의 이야기가 좀 더 길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겨난다. 이러한 갈망은 가끔 이루어지는데, 욜란다 램키, 벤 하울링 감독의 단편 영화 <카고>는 마틴 프리먼 주연의 장편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다룰 <코드8>도 마찬가지로 장편으로 제작되어 개봉될 예정이다.

제프 챈 감독의 <코드8>은 먼 미래의 미국 오리건주 링컨카운티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SF 영화다. 비정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인구의 4%를 차지하며, 그들 중 60%는 모두 체포되었다며 극이 시작된다. 이러한 설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블의 엑스맨과 비슷해 보이는 설정으로, 그들도 마찬가지로 업악받으며 살아간다. 초능력을 이용한 단순 노동을 하고,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우발적인 다툼에 로봇과 경찰이 투입된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코너는 돈을 벌기 위해 프레디와 건설현장으로 가게 된다. 그들은 괴력, 불을 뿜는 능력, 염동력, 전기 능력 등을 이용해 집을 짓기 시작한다. 커다란 돌을 나누고, 불로 쇠파이프를 자른다. 지붕 자재를 염동력으로 나르며, 전선 작업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충분하다. 일이 끝날 때, 그들을 고용했던 오야는 약속보다 적은 금액을 준다. 코너는 항의하지만, 강짜를 부릴 뿐이다. 거기에 ‘개같은 능력자들’이라는 모욕까지 듣게 되자 코너는 오야의 차에 벽돌을 던져버린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단순히 화가 나서 서로 싸운 정도였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며 감시하는 드론은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단순한 상해 사건이지만 로봇이 출동하고, 곧바로 경찰이 다가온다. 경찰들은 그들을 범죄자라고 낙인 찍고 취조하고, 결국 코너를 체포하려고 한다. 그들을 말리려던 프레디가 경찰을 날려버리고, 로봇이 프레디에게 총을 발포한다. 프레디가 쓰러지자 코너는 흥분하게 되고, EMP 공격 수준의 전기 능력을 뿜어내며 로봇과 드론을 고장내버린다. 이후 코드 8이 발동되면서 그를 쫓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재미는 현실감이다. 그들의 능력은 상당히 실용성이 뛰어나지만, 배척받는다. 단편 영화에서는 그들이 배척받는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는다. 단지 일상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어있는가, 그것이 중요할 것이다. 뛰어난 힘, 속도, 불과 전기의 능력 등이 사용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이러한 것이 일종의 맛보기를 보았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울 때, <코드8>의 주소가 떠오른다. 단편 영화 <코드8>은 장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모금을 받기 위해 공개된 영화였다. 한화 30억 가까이의 모금이 모여있었고, 2019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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