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리서치센터, 2019년 영화산업 결산…‘탈공식’‧‘20대’‧‘키즈패밀리’ 등 3대 키워드 선정!
CGV 리서치센터, 2019년 영화산업 결산…‘탈공식’‧‘20대’‧‘키즈패밀리’ 등 3대 키워드 선정!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9.1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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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리서치센터가 한국영화 100주년인 2019년 영화산업을 결산하며, ‘탈공식’‧‘20대’‧‘키즈패밀리’를 3대 키워드로 선정했다.

11일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9년 영화시장은 상하반기가 극명하게 반대 양상을 보였던 드라마틱한 한 해였다.

상반기는 ‘극한직업’부터 ‘기생충’까지 연이은 흥행작들로 전년 대비 13% 이상 전국 관람객이 성장했다.

특별관 N차 관람, 중장년층 관객 확대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천만 영화가 네 편이나 나왔다. 이로 인해 CGV 관객 기준으로 신규 고객이 약 24%, 라이트 고객이 약 23% 증가했다. 이는 영화 시장의 저변이 대폭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 전통적인 성수기에 들어서며 여름방학 성수기가 흔들리고 9월 시장도 부진이 지속됐다. 지난 8월 전국 관람객은 전년 대비 82% 수준인 약 2500만 명으로, 8월 관람객 수로는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석 기간 일 평균 관람객 역시 128만 명에 머물며 지난해 대비 3% 이상 감소했다. 다행히 11월 ‘겨울왕국2’ 흥행과 연말 한국영화 대작들의 영향으로, 2013년 연간 관람객 첫 2억 명 돌파 이후 깨지지 않았던 2억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바로 전통적인 시장 지형 변화다. 비수기 개봉 영화가 크게 성공하고, 반면 성수기 대작들이 기대에 못 미치며 성·비수기 경계가 모호해지는 탈(脫)공식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최근 5년간 월별 전국 관람객 평균 기준으로 살펴볼 때 6월은 1500만 명 수준으로 연간 4번째로 관객이 적은 달이었는데, 올해는 23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 월별 2번째로 관객이 많은 달이 된 것이다. 11월도 연간 3번째로 적은 달이었는데, 올해는 5번째로 관객이 많은 달이 됐다.

CGV 리서치센터는 이렇게 급변하는 영화 시장 상황에서 최종 관람객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20대의 관람 의향이라 손꼽았다. 20대 관람 의향과 최종 관람객 상관계수는 0.63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20대 관객은 콘텐츠를 조기 수용하고 가치 소비 관람 패턴을 보이며, 또래 집단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이슈를 재생산해내는 층이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영화 ‘알라딘’을 들 수 있다. ‘알라딘’은 개봉 첫날 관람객이 7만3000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20대 관객 중심으로 입소문이 강하게 퍼지면서 전 연령대로 퍼졌을 뿐 아니라 4DX N차 관람을 주도하면서 1000만 관객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미지

더불어 CGV 리서치센터는 아이를 동반한 3549 세대의 키즈패밀리에 집중했다. CGV 회원 티켓수 기준으로 올해 3549 세대의 관람 인구 비중은 과거 대비 줄었으나, 인구수 대비 티켓 수는 오히려 늘었다. 자녀 발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기준 3549 세대 발권 중 27%가 자녀 발권으로, 2017년 대비 3%p 늘어났다. 이는 아이들이 영화 소비의 주최가 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겨울왕국2’는 아이들이 관람을 주도했다. 극장가에는 주인공 ‘엘사’와 ‘안나’ 드레스를 입고 영화를 관람하는 어린 관객이 넘쳤고, 극장 매점과 영화 굿즈를 판매하는 씨네샵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CGV 리서치센터 오영준 부장은 “최근 3년간 500만 이상 관객이 든 작품을 보면 부모와 동반해 영화를 관람하는 키즈패밀리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심지어 주말 사전 예매는 40대 관객이 가장 높다”라며 “부모와 아이의 영화관 경험은 미래의 영화 시장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키즈패밀리, 특히 아이들 대상으로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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