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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영화 ‘Pizza time’
[변종석 칼럼] 영화 ‘Pizza time’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12.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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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izza time’ 공식 포스터 이미지
영화 ‘Pizza time’ 공식 포스터 이미지

물건을 배달한다는 행위는 신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일 것이다.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에게 물건을 배달한다. 이러한 상황은 어찌됐든 이야깃거리로 상당히 우수한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뤽 베송 제작의 액션 영화인 <프랜스포터>는 무엇이든 배달하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배달부 이야기다. 배달부가 어떤 물건을 가졌는지 알 수 없을 때 그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지며, 다시 배달 물품을 되찾기 위한 싸움으로 번져가기도 한다.

지금이야 배달이라는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가 잡혀있지만, 옵시디언 엔터테이먼트가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윅스가 발매한 게임 <폴아웃 : 뉴 베가스>는 핵전쟁 이후 물건을 배달하며 살아가던 ‘배달부’가 죽임을 당하며 시작하는 등 배달이란 상당히 이야기의 시작으로 좋은 소재인 건 확실하다. 어찌보면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반지 원정대’는 반지를 화산까지 배달하는 임무라고 볼 수도 있다.

영화 ‘Pizza time’ 이미지
영화 ‘Pizza time’ 이미지

비록 스케일의 크기는 작지만, 라이언 폴리 감독의 단편 코미디 영화 <피자 타임>은 우수한 피자 배달원이 우연히 암살자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달 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고객 때문에 배달원은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필 고객을 죽이고 있는 암살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목격자를 없애기 위해 달려드는 암살자와 피자 배달원의 혈투가 시작된다.

<피자 타임>은 사실상 별 이야기가 없다. 우연히 말려든 피자 배달원과 암살자의 싸움이 다다. 거기에 어찌 보면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피자 배달원에게 다시 피자를 가져오라는 고객의 헛소리 정도일까. 위트있는 장면이 몇 가지 존재한다. 싸움 도중 오락기에 부딪혔을 때 나오는 게임 소리나 레고를 밟고 넘어지는 암살자의 고통 등이다.

매번 이달의 직원을 수상한 배달원은 완벽한 배달에 집착하게 된다. 암살자가 피자를 먹으려고 할 때도 반응하거나 암살자와 조우하게 된 상황에서도 피자 배달 시간을 걱정한다. 이러한 코미디적인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피자 타임>은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다. 분위기 있는 소품들과 배우들의 훌륭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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