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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Heart] 영화 ‘The present’
[Search Heart] 영화 ‘The present’
  • 변종석 기자
  • 승인 2020.01.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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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present’ 이미지
영화 ‘The present’ 이미지

지금까지 500만 부가 팔린 오토타케 히로타다의 자서전 <오체 불만족>은 말 그대로 오체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도 대학 시절까지의 인생을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솔직히 손가락 하나만 없어도 엄청나게 불편해진다. 새끼손가락 하나만 없어도 타자할 때 힘들어지며, 있었던 것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실감을 느끼기에, 차고 넘칠 정도로 충분하다.

제이콥 프레이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The present>는 여느 아이처럼 게임에 열중인 제이크가 어머니에게 받은 선물을 열며 시작된다. 상자 안에는 작은 강아지가 제이크를 반긴다. 강아지를 기쁜 마음에 안아 들지만, 강아지에게 발이 하나가 없는 것을 발견한다. 제이크는 기겁하고 강아지를 외면한다. 하지만 순수한 강아지는 새로운 주인이 된 제이크에게 공을 가지고 오면서 놀자며 애교를 부린다. 결국, 귀여운 강아지에게 넘어간 제이크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사실 제이크도 다리 하나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제이크는 하던 게임을 두고 강아지와 함께 밖으로 놀러 나간다.

제이크가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를 외면할 때, 대부분 나쁜 꼬맹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 자란 성견도 아니고, 어린 강아지가 다리를 잃었다면 충분히 안타까워할 만도 한 것이다. 하지만 제이크는 그런 강아지를 외면하고 만다. 하지만 제이크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우리는 이해하게 된다. 불쌍한 강아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게임기를 붙잡고 있을 아들에게 어머니는 강아지를 선물한다. 자신의 다리가 불편함에도 활기찬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강아지, 어머니의 선물은 탁월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제이콥 프레이 감독의 <The present>는 상당히 짧은 이야기다. 이야기만큼 아름다운 렌더링 작업으로 제작된 <The present>는 4분 남짓의 시간 동안 은은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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