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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영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변종석 칼럼] 영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 변종석 기자
  • 승인 2020.05.2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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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 공식 포스터
영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공식 포스터

미디어 믹스를 하게 되는 이유와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유를 뽑자면, 바로 손쉬운 시청자의 유입일 것이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더 위쳐>는 게임을 제외한다면, 그다지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없었던 작품이다. 원작인 소설은 유럽에서 유행하는 정도였고, 아시아나 아메리카에서는 큰 인기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게임이 유명해지고, 드라마화까지 되면서 <더 위쳐>라는 프렌차이즈를 크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얼터드 카본>도 다르지 않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두 번째 시즌까지 공개된 <얼터드 카본>은 영국의 작가 리차드 모건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사이버 펑크 시리즈이다. 이번에 다룰 영화는 이런 <얼터드 카본>의 외전격인 내용을 담은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다.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나카지마 타케루 감독의 애니매이션 영화다. 드라마와의 시간적 배경으로는 한참 전의 일로, 드라마상의 시간대에서 대략 250년 전의 이야기일 것이다. 타케시의 연인 퀠크리스트 팔코너와 동생 레일린이 죽은 지 1년이 흐른 직후다. <얼터드 카본>의 주인공인 마지막 엔보이 타케시 코바치는 야쿠자 조직인 다나세다의 부탁으로 미즈모토 조직을 찾게 된다. 할란드 월드에서 졌던 원한을 탕감해주는 대신, 다나세다의 동생에 얽힌 죽음에 대해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조직의 전속 타투이스트인 홀리와 조직의 계승식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영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공식 이미지
영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공식 이미지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앞서 공개되었던 드라마 시리즈처럼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간의 의식을 디지털화 시키는 저장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의 탐욕에 대해 다루는 것이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다소 자포네스크스러운 연출이 동양의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서양인에게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애초에 주인공이 일본계라는 설정이 있기에 야쿠자들의 이야기는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이전에 공개된 시리즈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CTAC의 요원인 지나와 타케시의 관계 등이 모호하다. 두 번째 시즌이 여러 가지 디테일한 점이 떨어져 와패니즘에 대한 비판이 존재했지만, 애초에 일본 감독이 제작한 외전작이기에 크게 문제될 점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3D 애니매이션으로 표현되는 적나라한 광고가 번뜩이는 도시의 모습과 화려한 연출 등 <얼터드 카본>을 흥미롭게 봤던 이들에겐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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