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0 11:35 (금)
스페인, 슬기로운 집콕 생활로 한국독립영화 선택
스페인, 슬기로운 집콕 생활로 한국독립영화 선택
  • 김소민 기자
  • 승인 2020.06.26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페인 인디&다큐 한국영화제, 관람객 1,600% 증가
필민 인디&다큐 한국영화제 채널 (사진= 스페인 한국문화원)
필민 인디&다큐 한국영화제 채널 (사진= 스페인 한국문화원)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과 서울독립영화제(SIFF)가 공동주관하고, 마드리드 자치주 영화학교(ECAM)와 협력한 ‘인디&다큐 한국영화제’가 오는 6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스페인 최대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필민(FILMIN)을 통해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인디&다큐 한국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존 극장에서 개최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개회 이래 최초로 스페인 최대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필민(FILMIN)’과 협력하여 온라인 상영회로 진행하였으며, 6.21(일) 최종 8천 5백여 명의 현지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였다. 작년 오프라인 개최 관객 수(‘19 5백여명) 대비, 1,600%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지역 코로나19 최대 피해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 내 엄격한 이동제한령 등으로 ‘집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실제 ‘필민’ 플랫폼 이용률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무려 235%가 증가한 가운데, 한국영화제가 시의 적절하게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스페인 전역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 독립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필민 설립자 자우메 리폴(Jaume Ripoll)은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스페인 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집에서 소비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매우 완벽한 타이밍에 ‘인디&다큐 한국영화제’가 개최되었다. 단 11일 만에 9편 상영으로 외국영화제로서는 이례적인 8천 5백여 명이라는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해 모두가 놀랐다.”라고 전했다. ‘인디&다큐 한국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필민은 7월 중 한국 독립영화를 추가로 스페인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종률 문화 원장 인터뷰 장면 (사진=문체부)
이종률 문화 원장 인터뷰 장면 (사진=문체부)

이종률 문화원장은 , “인디&다큐 한국영화제가 올해 온라인 개최로 전환하면서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말라가 등 스페인 전역에 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홍보할 수 있었다는 데 가장 큰 장점이 있었다. 또한 스페인 영화 팬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현지 문화플랫폼 내에 한국영화를 편입해 소개하여 관객층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들도 코로나19로 현지 문화계 활동이 급격히 축소된 가운데, 한국문화원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영화전문프로그램 ‘디아스 데 시네(Dias de Cine)’는 이종률 문화원장과의 인터뷰를 6월 12일자로 특집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사 ‘엘 컨피덴시알(El Confidencial)’은 6월 11일자에 ‘<기생충> 너머 한국영화의 존재감: 꼭 봐야할 작품들’ 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개봉한 한국 신진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집중 소개하였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로 3년째 ‘인디&다큐 한국영화제’를 공동주관하고 있으며, 향후로도 협력적인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