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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 ‘온다(来る)’
[작가주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 ‘온다(来る)’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8.12.12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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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온다(来る)’ 공식 이미지
영화 ‘온다(来る)’ 공식 이미지

영화 <온다(来る)>는 수수께끼의 방문자가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을 다룬 공포영화다.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으로 이름을 알린 가와무라 겐키(川村元気)가 기획 및 프로듀서를 담당했으며, 이와이 히데토(岩井秀人)가 공동으로 각본을 작업했다.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 빛나는 사와무라 이치(澤村伊智)의 소설 <보기왕이 온다(ぼぎわんが、来る)>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고백(告白)> 등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카다 준이치(岡田准一)가 주연을 맡고, 쿠로키 하루(黒木華), 고마츠 나나(小松菜奈), 마츠 다카코(松たか子),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간결하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타하라 히데키(田原秀樹,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느 날 회사에서 후배가 '치사(チサ)의 일’로 손님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치사는 앞으로 태어날 딸의 이름으로, 자신과 부인인 카나(香奈, 쿠로키 하루)만 알고 있을 터였다. 이후 후배의 죽음이 이뤄나고 2년 후, 히데키의 주변에 불가사의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공식 이미지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공식 이미지

영화 <온다(来る)>는 작가주의 영화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대화를 풀어내고 편집의 접점이 기묘하다. 일견 밋밋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후반을 위한 포석으로 작용한다. 특정 인물에게 감정이입 하는 것을 차단하는 연출법 등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감독만의 세계관이 조밀하게 만드는 미장센은 최근 일본 영화에서 바라보기 어려운 지점에 향해있다.

영화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사악함이 드러나는 순간 앞서 펼친 배우들의 연기를 모조리 회수한다. 단언컨대 나카시마 감독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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