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 후 재발 잦아, 어지럼증 재발 막을 방법은?
이석증 치료 후 재발 잦아, 어지럼증 재발 막을 방법은?
  • 김소민 기자
  • 승인 2020.09.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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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BPPV)은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이한 특징 몇 가지가 있다. 특정 동작일때만 어지럽다든지 주로 자는 중에 또는 자다가 깨었을 때 발생한다. 어지럼증의 지속시간이 1분 이내로 짧은 것도 특징이다.

더 괴로운 특징이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빈번한 재발이다. 그것도 무려 70% 정도나 된다. 이석 교정술을 시행해서 이석을 제 위치에 넣어도 그렇다. 어지럼증의 강도가 강렬하기 때문에 개인이 갖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결국 치료의 본질은 재발 없는 치료가 핵심이다. 근본적인 재발 원인을 해결해야한다.

처음부터 세밀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석을 제 위치에 돌려놓는 것뿐만 아니라, 이석이 자꾸 제 자리에서 이탈하는 이유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이석증의 원인은 귀 속에 있는 관련 신경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석을 제 위치에 붙들고 있는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이석을 반복적으로 놓치면서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된다.

관련 신경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고, 이 털이 이석을 붙드는 역할을 한다. 섬모를 가진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는 이유를 찾아 치료해야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이때 고려해야 할 첫 번째 문제는 ‘신경의 피로 누적’이다. 이 경우 피로를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이석교정술과 함께 약물요법을 사용해 원기 보충을 통한 피로 해소, 귀 주변 기혈순환 개선을 도울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문제는 ‘틀어진 척추’로 볼 수 있다. 이석을 붙들고 있는 신경이 결국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기에 척추가 틀어지게 되면 당연히 귀속의 신경도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석증 치료에 척추교정이 중요하다는 점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미국 청각학회는 어지럼증, 이명 등이 경추의 불안정에서 발생하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전체 척추를 맞추는 것을 목표로 정기골요법 등을 사용해 목뼈인 경추, 등뼈인 흉추, 허리뼈인 요추, 엉치뼈인 천추, 꼬리뼈인 미골 등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 정기골 교정은 full spine X-ray, 3D 체형측정검사 등으로 틀어진 부분을 찾은 후 수기요법을 통해 진행한다.

이처럼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단순히 이석의 위치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한의학, 체질의학, 뇌 척추 신경학을 바탕으로 한 면밀한 검사와 통합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보탬이 될 수 있다.

글: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