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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골프 수월스크린 정채영 대표, “인생 2막, 고향에서 스크린골프와 함께 시작했다”
SG골프 수월스크린 정채영 대표, “인생 2막, 고향에서 스크린골프와 함께 시작했다”
  • 서유주 기자
  • 승인 2020.09.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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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 서유주 기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한창 시행되던 9월 초, 뜬금없이 충청 지역의 스크린골프장이 호황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이나 사람을 가려가면서 전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면영업 업종의 매장들이 한결같이 힘든 상황에서 나온 기사였다. 스크린골프장은 대면영업을 하는 매장들 중에서도 그나마 안전한 장소라는 인식이, 수개월간의 경험 속에서 반영된 현상이라는 것이 SG골프 수월스크린 정채영(55세) 대표의 설명이다.

거제시에 소재한 SG골프 수월스크린은 스크린골프 개업을 목적으로 신축한 건물 2, 3층에 있는 방 6개를 갖춘 중형 규모 매장이다. 30년간 다니던 자동차 회사의 명예퇴직을 앞 둔 상태에서 정 대표가 인생 2막을 설계하며 작년 1월 초에 고향인 이곳에 오픈했다. 손님의 입장에서 10여년간 수많은 매장들을 다녀 보고, 점주로서도 1년 8개월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정 대표는 스크린골프는 장비산업이라고 단언한다. 손님 맞이에 한창 바쁜 그를 만나 그 이유를 들어봤다.

-때가 때인지라 영업이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주위에 경쟁 매장들이 몇 개 있다. 우리보다 두 배는 큰 매장도 있고 연습장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매장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매장에 고객이 제일 많다. 코로나로 어려운 기간임에도 최근 몇 개월간 매출이 계속 상승 중이다. SG골프에서 계속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 거제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 비해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고객분들이 방역을 위한 절차들을 귀찮게 여기지 않으시고 당연하다고 받아드리는 모습이 고맙다.

-고객이 늘면 보통은 깨끗한 시설이나 제공하는 서비스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의 시스템 업데이트가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색다르다.

▲쾌적한 시설이나 서비스가 덜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매장은 신축 건물이라 깨끗하고 인테리어 등 기본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한다. 방에서 로비 사이의 동선이 아늑하고 친밀한 느낌이라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고객을 매장으로 이끄는 핵심은 장비다.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것은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다. 필드에 나가 라운드 할 때 체감할 수 있는 골프의 매력을 그래픽과 정확한 구질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뮬레이션 장비야 말로 한 번 방문한 손님을 진정한 단골로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핵심이다. 이러한 장비를 통해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가 골프가 가진 스포츠로서의 묘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제공 하느냐가 매장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고객들은 다양한 이벤트나 주변 다른 매장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에 더 자주 오는 것 아닌가?

▲그런 요소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벤트 등 다른 요소들은 일시적인 효과 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벤트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벤트가 효과가 있으려면 장비에 대해 고객들이 확신이 전제 되어야 한다. 골프를 단순히 게임으로 여기고 그런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도 있지만 진지한 골퍼는 그런 회사의 장비가 설치된 매장에는 계속 가지 않는다. 물론 이벤트나 서비스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 대한 도리이고 점주가 해야 할 당연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홀인원 이벤트를 위해 얼마 전 사비 300만원을 투자했고 현재도 다른 이벤트를 계속 구상 중이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 것 항상 고민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손님이 계속 우리 매장에 온다는 생각은 안한다. 점주가 매장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들이 골프의 참 맛을 최대한 즐기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지 그러한 것들이 골프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다. 예컨데, 횟집에서는 회가 신선하고 맛있어야지 부가 반찬만 맛있다고 손님이 몰리지는 않는것과 같은 이치다.

-원래 거주지는 창원이라고 들었다. 멀리 거제도에 매장을 오픈한 계기는?

▲창원에서 명퇴 전까지 생활 했고 현재도 아내와 딸은 창원에 거주 중이다. 또, 이 곳과 별도로 운영하는 작은 상가건물이 그 쪽에 있어 나도 창원과 이 곳을 왕래하며 생활하고 있다. 거제도는 내 고향이다. 명퇴 후 사업을 구상하면서 이 곳에 스크린골프를 위한 건물을 짓게 된 것이다. 조선업 경기가 안좋아지고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이 곳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매장이 위치한 이곳 수월동은 거제에서도 상위층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골프 인구도 제일 많은 곳이다. 제대로만 운영하면 성과가 있을 것 같아 오픈하게 됐고 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다.

-스크린골프는 장비가 핵심이라고 했는데 SG골프 장비를 선택한 이유는?

▲창업을 생각하게 되면서 1년 정도 많이 알아봤다. 기존에 고객으로서 많은 매장을 다녀봤지만 운영자 입장에서는 생각하고 고려할 것이 훨씬 많았다. 창원은 물론 부산까지 다양한 매장을 다니면서 가장 필드와 유사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SG골프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픽, 구질은 물론 커브드 스크린은 내가 원하는 필드와 같은 몰입감을 제대로 제공한다고 느꼈다. 또, 상생을 모토로 하는 회사의 정책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창업 후에도 고객센터나 우리 지역을 담당하는 회사 영업팀장을 통해 현장 운영자로서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 때마다 적용해 주려고 애쓰는 모습 또한 내 선택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게 했다.

-그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나 향후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원래 8개의 방과 연습장도 함께 갖춘,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매장을 만들고 싶었고 처음 설계도 그렇게 했었다. 하지만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현재와 같이 다소 아담한 사이즈의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이 많이 아쉽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 것 같다. 고객 한 분 한 분과 더 친밀한 스킨십이 가능하고 고객들도 현재의 이 구조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 내가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면서 명퇴 즈음에는 고객서비스 팀에서 책임자로 근무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것이 몸에 익었다. 무조건 손님의 비위를 맞추는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가 아니다. 주의를 줬음에도 방에서 흡연을 하신 고객님의 경우 정중하게 출입을 금한 적도 있다. 우리 매장은 쾌적한 환경, 산뜻한 인테리어 등 골프의 묘미를 제대도 느끼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 있지만 내 자신이 10년간 타 매장의 손님 입장에서, 또 2년째 점주로서 그 어떤 매장보다도 좋은 매장을 만들어왔다고 확신한다.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방문해, 탁 트인 녹색 필드와 푸른 하늘 사이로 날린 시원한 샷과 함께 골프가 주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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