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7 00:55 (화)
[팩트체크] 구속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는 허언증일까?
[팩트체크] 구속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는 허언증일까?
  • 김소민 기자
  • 승인 2020.10.08 19: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포인트 김소민 기자] 성범죄자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8일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받는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 사진=연합뉴스

A씨는 이날 낮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며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

디지털 교도소를 만든 이유를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176명에 대한 신상 정보 등을 무단 게시했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무단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사실무근인 데도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A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은신해있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압수한 증거물 분석 등을 토대로 공범과 디지털 교도소 2기 운영자를 쫓고 있다.

구속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주장한 내용을 정리했다.

■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주장한 내용

▶ N번방 피해자의 친척이라고 주장 (수사 중)
▶ 박 씨라고 주장 (수사 중)
▶ 파나마에 거주하다 현재 모 남미 국가에 숨어있다고 주장 (거짓)
▶ 금은방을 하는 친척을 따라 파나마에 왔고, 이후 눌러앉았다고 주장 (거짓)
▶ 워싱턴 포스트와도 인터뷰했다고 주장 (수사 중)
▶ 형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주장 (수사 중)
▶ 조력자가 5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 (수사 중)
▶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에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주장 (거짓)
▶ 잡혀가더라도 후계자에게 사이트를 물려줄 것이라고 호언장담 (팩트)
▶ 몸이 아프다며 며칠간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 (수사 중)
▶ 디지털장의사가 N번방 피해자 사촌 여동생을 협박했다고 주장 (거짓)
▶ 디지털장의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고 주장 (수사 중)
▶ 비행길이 열리는 즉시 (김씨가) 원하는 날짜에 귀국해 김도윤님을 찾아뵙고 사죄하려 한다 (거짓)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 독자분들의 후원으로 더욱 좋은 기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혁진 2020-10-08 20:26:07
박씨인지 아닌지 꼭 보도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