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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지털 교도소 박소장, "박씨 아니다"..한계를 모르는 '거짓말 허언증'
[단독] 디지털 교도소 박소장, "박씨 아니다"..한계를 모르는 '거짓말 허언증'
  • 심현영 기자
  • 승인 2020.10.13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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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 심현영 기자] 구속 수사 중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A씨가 당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박 소장'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본인의 거짓 진술 외에 정확한 성씨나 이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박씨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된 상태다. 빠르면 오는 15일 대구지검에 송치 예정된다.

앞서 디지털 교도소는 1기 운영자인 A씨가 강력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겠다며 운영한 사적 처벌용 사이트다. 하지만 무고한 인물의 신상정보를 범죄자인 것처럼 거짓으로 공개하며 논란을 키웠다. 심지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되레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논란이 거세지자 A씨가 도피하며 폐쇄됐다가 자칭 ‘2기 운영자’가 나타나면서 운영을 재개하기도 했다. 2기 운영자 역시 A씨가 구속된 후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접속이 막힐 때마다 새 주소를 안내하던 트위터 계정을 비롯해 디지털교도소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올릴 때 사용하던 텔레그램 대화방도 모두 사라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들 SNS 계정에 별도 접속 차단 조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미뤄 2기 운영자 스스로 계정을 없애고 잠적했을 가능성이 높다. 수사당국은 A씨 검거와 국내 송환 소식이 알려지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주장한 내용

▶ N번방 피해자의 친척이라고 주장 (수사 중)
▶ 박 씨라고 주장 (거짓)
▶ 파나마에 거주하다 현재 모 남미 국가에 숨어있다고 주장 (거짓)
▶ 금은방을 하는 친척을 따라 파나마에 왔고, 이후 눌러앉았다고 주장 (거짓)
▶ 워싱턴 포스트와도 인터뷰했다고 주장 (수사 중)
▶ 형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주장 (수사 중)
▶ 조력자가 5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 (수사 중)
▶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에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주장 (거짓)
▶ 잡혀가더라도 후계자에게 사이트를 물려줄 것이라고 주장 (팩트)
▶ 몸이 아프다며 며칠간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 (수사 중)
▶ 디지털장의사가 N번방 피해자 사촌 여동생을 협박했다고 주장 (거짓)
▶ 디지털장의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고 주장 (거짓)
▶ 비행길이 열리는 즉시 (김씨가) 원하는 날짜에 귀국해 김도윤님을 찾아뵙고 사죄하려 한다고 주장 (거짓)
▶ 디지털교도소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한 암호화를 적용해 운영되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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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혁 2020-10-13 16:11:43
이 정도면 허언증도 아니고 증신병이다...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