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5-24 08:15 (금)
[On The Spot]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On The Spot]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 박건영 기자
  • 승인 2018.12.24 13:4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새로운 분노 액션 영화다. <언니>는 동생을 납치한 이들을 향한 복수라는 간단명료한 스토리와 액션 여제 이시영이 완성시킨 리얼 액션으로 영화의 오프닝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시영이 사라진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며 복수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숨을 멎게 하는 긴장감과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한방을 선사한다. 또한, 몸을 아끼지 않는 추격신과 스펙타클한 카체이싱 액션 그리고 이시영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원투 펀치와 해머, 액자, 문 등을 이용한 사이다 액션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한 액션들은 하나뿐인 동생을 꼭 찾아야만 하는 언니가 느끼는 분노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며 액션 영화 특유의 장르적 쾌감을 고스란히 관객석에 전달한다. 다음은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직후 이뤄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모습 / 사진 = 변종석 기자

Q. 간단한 인사말 부탁드린다.

임경택 감독 : <언니>를 연출한 임경택이다. 

이시영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인애’ 역을 맡은 이시영이다. 

박세완 :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은혜’ 역을 맡은 박세완이다.

이준혁 :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정우’ 역을 맡은 이준혁이다. 

Q. 이시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언니>가 <아저씨>, <테이큰> 등 액션 영화와 비교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이시영 : <아저씨>, <테이큰> 모두 너무 유명하고 재미있는 영화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사실, <언니>는 앞서 언급해주신 영화들과 조금 결이 다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만든 영화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Q. 임경택 감독에게 묻고 싶다. 이시영 배우를 캐스팅하셨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다. 

임경택 감독 :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최적화된 캐스팅이다. 시나리오를 봤을 당시 ‘인애’ 역에 이시영씨가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시영씨도 시나리오를 좋게 읽어 주셔서 함께 할 수 있었다. 

Q, 임경택 감독에게 묻고 싶다. 이시영씨가 맡은 캐릭터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액션을 펼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임경택 감독 : 여성성을 영화 초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극 초반에는 잘못된 남성으로 바라보는 여성성이라면 극 중후반에는 그것이 극복되어지고 잘못된 남성성을 부수어 나가는 방법으로 전환되길 바랐다. 상업적으로 여성의 노출이나 그런 걸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잘못된 남성성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임경택 감독에게 묻고 싶다. 영화 속 캐릭터 설정을 미성년자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임경택 감독 :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가 쓰여졌다.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사건에서 정보를 가지고 와서 재구상한 것이다.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모습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이시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영화에 액션신이 많아서 촬영할 때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시영 : 영화로 찾아뵐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액션에 대한 부분이었다. 화려한 기법과 기술로 액션을 찍을 수 있지만, 조금 더 리얼한 액션이나 풀샷으로 액션을 찍고 싶고 싶은데 대역 없이 액션이 가능하냐 이런 부분을 물어보셨다. 배우가 액션 연기를 할 때 전문적인 대역분들이 도와주시는 게 더 멋있어 보인다. 제가 직접 액션을 소화했을 경우 멋져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선택을 했고, 촬영하면서 받아들였다. 이것도 하나의 캐릭터 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대역 없이 액션을 할 수 있다는 게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결과물로 찾아뵐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Q. 이시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영화 속에서 어떤 무술들을 구사했는지 궁금하다.

이시영 : 영화 속에서 다수의 남자를 상대하는데, 그것에 대한 설득력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고민 끝에 감독님께서 주문해주신 무술이 주짓수다. 여자가 남자를 제압하기에 가장 용이한 무술이 주짓수라고 생각하셨다. 그 결과 영화 속에서 남자와 타격으로 붙는 액션 대신 그래플링 기술이나 관절기 기술이 많이 나온다. 액션이 허무맹랑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주짓수를 3개월간 연습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복싱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녹여냈다. 영화 속 ‘인애’의 액션은 살상이 목적이 아니다.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인애’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펼치는 액션이기 때문에 현란하지 않다. 그러나 몸짓 하나하나에 절박함이나 분노가 묻어나길 바랐고, 그런 부분에 집중하면서 액션을 펼쳤다.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모습 / 사진 = 변종석 기자

Q. 박세완 배우에게 묻고 싶다.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들었을 거 같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박세완 : ‘은혜’라는 인물은 여러 사건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많기 때문에 대본을 받고 조심스러웠다. 정말 잘 표현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에 감독님과 매 장면 대화를 나눴고, 저와 감독님 사이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은혜’가 갖는 감정의 뿌리가 언니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 

Q. 이준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맡은 캐릭터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이시영, 박세완이 맡은 역할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준혁 : 개인이 국가를 선택할 수 없듯이 ‘정우’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소속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안에는 선이 존재하고, 양심적인 부분에 있어서 한계에 다다르지만, 결국에는 소속된 집단을 바꾸거나 떠날 수 없는 인물이다. 

Q. 이준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는 악역 캐릭터를 맡으셨다. 이번 <언니> 에서는 반전 있는 캐릭터, 어떻게 보면 착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맡으셨는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이준혁 : ‘정우’ 캐릭터가 마음에 든 것은 악역과 선한역을 떠나서, 어떤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는 없으나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우’는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은 아니지만, 적어도 전화 한 통이라도 ‘인애’ 자매에게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지만, 약간 고담시티 같았다. 악인이 몰려있는 도시에서 주인공이 힘 있게 그들을 물리치는 뚝심 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Q. 박세완 배우에게 묻고 싶다. 맡은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어려웠을 거 같다. 연기할 때 힘들지는 않았는지, 현장에서 배려 밭은 부분이나 특별히 유의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박세완 : 배우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정말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감정신이 많다 보니 힘든 부분도 많았다. ‘은혜’의 감정을 촬영 내내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연기를 해나갔다. 현장 스태프 분들도 정말 많이 도움을 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학교에서 단편영화만 찍다가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찍었던 거라 하나의 도전이었고 어렵기도 했다.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모습 / 사진 = 변종석 기자

Q. 이준혁 배우에게 묻고 싶다. 중요한 결정의 과정을 서사 없이 보여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표현할 때 중점에 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준혁 : ‘은혜’가 처한 상황을 관객들이 보셨을 때, 그래도 저 사람은 ‘은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분들이 제 캐릭터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 현장 모습 / 사진 = 변종석 기자

Q. 마무리 인사말 부탁드린다.

임경택 감독 : 부족함이 있는 영화지만, 한 두 가지 정도는 가져갈 게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시영 : 시나리오를 읽고 이와 비슷한 일련의 사건들을 찾아보면서 분노했고, 이들을 응징할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영화다. 그런 관점에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박세완 : 많이 배우면서 촬영한 영화다. 다들 열심히 찍었던 영화니까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 

이준혁 :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편히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들을 처단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 만족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olololo 2018-12-24 15:44:29
이준혁 넘 잘생김 ㅠㅠㅋㅋㅋ 이준혁 캐릭터 기대된다~!

권현진 2018-12-24 15:19:13
실화 모티브였구나 ㅠㅠ 영화에서만큼이라도 강력히 처벌받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