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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영화단평]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 박건영 기자
  • 승인 2019.01.1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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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공식 이미지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공식 이미지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는 후쿠시마현과 도쿄를 배경으로 주말마다 도쿄에서 콜걸로 일하는 여성과 주변인들의 모습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구체적으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약 5년이 지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를 배경으로, 시청에 근무하는 카나자와 미유키(金沢みゆき, 타키우치 쿠미)는 주말이 되면 임시 주택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 오사무(修, 미츠이시 켄)에게 영어 회화 교실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속버스로 도쿄 시부야로 가서 콜걸로 일한다. 어느 날, 전 연인인 야마모토(山本, 시노하라 아츠시(篠原篤))가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지만, 미유키는 그들이 헤어진 이유이기도 한 대지진으로 죽은 어머니를 둘러싼 그의 발언을 떠올린다. 게다가 대지진 때 부인과 일자리를 잃은 후 여전히 실의에 빠진 아버지에게 점점 더 화가 난다. 영화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담히 나열한다.

<부드러운 생활(やわらかい生活)>, <P와 JK(PとJK)> 등의 히로키 류이치(廣木隆一) 감독이 집필한 소설을 본인이 직접 영화화했다. <그레이트풀 데드(グレイトフルデッド)> 등의 타키우치 쿠미(瀧内公美), TV 드라마 <바이플레이어즈 ~만약 6명의 명품 조연 배우가 셰어하우스에서 산다면~(バイプレイヤーズ ~もしも6人の名脇役がシェアハウスで暮らしたら~)> 등의 미츠이시 켄(光石研), <요노스케 이야기(横道世之介)> 등의 코라 켄고(高良健吾),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俺たちに明日はないッス)> 등의 에모토 토키오(柄本時生) 등의 배우진이 모였다.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공식 포스터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공식 포스터

영화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 약 6년를 다룬다. 평온한 일상을 빼앗기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후쿠시마 지역민들. 그들의 아직 치유되지 않은 슬픔과 상실감, 허무함을 그린다. 담담하면서도 진심을 담아 천천히 내뱉는 다큐멘터리 적인 어조가 현실감을 더하며 깊은 에스프리를 남긴다. 일본 영화계에서 보기 드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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