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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Point] 양익준 감독의 ‘시바타와 나가오’
[Moving Point] 양익준 감독의 ‘시바타와 나가오’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1.1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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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바타와 나가오’ 이미지
영화 ‘시바타와 나가오’ 이미지

양익준 감독의 단편 영화 <시바타와 나가오>는 2012년에 제작된 영화다. 감독이 직접 밝힌 연출 의도는 ‘딱히 없음’이다. ‘일본에서 단편영화를 찍을 기회를 접하게 된 순간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해보았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양익준 감독이 연출 의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영화의 내용은 별다를 것이 없다. 그저 연인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잠깐씩 플래시백으로 비추는 과거의 모습이 다다. <시바타와 나가오>는 뛰어난 극본으로 인한 연출같은 것은 없다. 또한 화려한 미쟝센을 가지지 않으며 배우들의 관계를 빠른 호흡으로 보여주며 긴장감을 유발시키지도 않는다. 그저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두 사람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그럼에도 <시바타와 나가오>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양익준 감독이 바라본 일본인 특유의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헤어지기로 한 연인은 서로 밀치며 소리지르며 싸우는 것을 ‘쟤들은 한국인인가?’라며 바라본다. 과연 그것이 감독만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장면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장면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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