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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개똥지빠귀를 닮은 영화 '타샤 튜더'
[오늘 개봉] 개똥지빠귀를 닮은 영화 '타샤 튜더'
  • 박건영 기자
  • 승인 2018.09.13 10: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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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공간과 라이프 스토리
영화 '타샤 튜더' 공식 포스터
영화 '타샤 튜더' 공식 포스터

[뉴스포인트 = 박건영 기자] 영화 <타샤 튜더>는 동화작가, 화가, 원예가, 자연주의자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작가 타샤 튜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츠타니 미츠에 감독이 10년간 취재한 타샤 튜더의 공간과 라이프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영화는 타샤만의 취향이 온전히 담긴 동화 같은 공간, 사계절 꽃이 지지 않는 환상의 정원, 그녀가 직접 들려주는 라이프 스토리까지, 꿈꾸는 대로 살았던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기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타샤의 집은 아인슈타인, 마크 트웨인, 에머슨 등 걸출한 유명인들이 오가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자란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된다. 

영화 '타샤 튜더' 공식 이미지
영화 '타샤 튜더' 공식 이미지

스물세 살, 첫 동화책 <호박 달빛>을 출간하며 타샤의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은 하나>, <엄마 거위> 등을 펴낸 타샤는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동화 작가로 널리 알려진다. 하지만 농업에 흥미를 잃은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네 아이를 키우면서 농사와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명실상부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한 타샤는 56세에 책으로 벌어들인 인세로 버몬트 주 산골 30만 평의 대지를 구입한다. 꽃과 동물을 사랑한 자연주의자로 알려진 타샤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소망해온 정원을 일구기 시작한다. 30여 년 후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타샤의 정원은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며 전 세계 원예가들이 부러워하는 정원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영화 '타샤 튜더' 공식 이미지
영화 '타샤 튜더' 공식 이미지

"나는 행복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갔고 그런 삶을 충분히 즐겼다. 19세기의 생활방식을 동경했던 타샤는 스스로 불편함을 택했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았다.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 없이 살아요.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라고 말하기도 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삶을 살았다.

자연을 사랑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음미했던 타샤의 시선으로, 그녀의 삶과 예술을 완연하게 담은 영화 <타샤 튜더>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지침서가 될 것이다. 오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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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호 2018-09-13 12:06:23
포스터 넘나 이쁘고 분위기 넘 힐링이네여,,,ㅎ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