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4-24 13:33 (수)
[Moving Point] 아짐 바티·엘람 에사스 감독의 ‘Our kind of love’
[Moving Point] 아짐 바티·엘람 에사스 감독의 ‘Our kind of love’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1.25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Our kind of love’ 이미지
영화 ‘Our kind of love’ 이미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단편적으로나마 이해하는 데 영화만큼 좋은 것도 없다. 영화가 찍힌 장소나 시대에 따라서 보여주는 미장셴과 그들이 처한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다소 현실과 다른 내용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 영화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흔히 동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서양인들이 일본 배우가 연기하는 사무라이의 모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들이 영주에게 충성하는 모습이나 전투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에 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사무라이가 결코 명예로운 직책이 아니었던 만큼 앞서 말했다시피 어디까지나 흥미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사미라와 영국 2세대 아프가니스탄 이민자인 하룬과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나 생각을 흥미를 느끼고, 이해하는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영화 <Our kind of love>의 두 감독 아짐 바티와 엘람 에사스는 물리적으로도 6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자란 두 사람을 일식집에 앉혀 놓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사미라와 이민자 출신 하룬의 문화적 차이를 교묘하게 보여준다. 사미라에게 젓가락 문화와 생선을 날것으로 밥 위에 올려서 먹는다는 것은 상당한 문화적 충격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중매로 만난 남자와 처음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설령 같은 민족일지라도 서로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달랐던 두 사람이 어떠한 사랑을 나누게 될지, 그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른다. 단지 우리가 그들에게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