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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Point] 니콜라스 카이코야 감독의 ‘Hyenas blood’
[Moving Point] 니콜라스 카이코야 감독의 ‘Hyenas blood’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1.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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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이코야 감독의 <Hyenas blood>는 1973년을 배경으로 부패한 경찰이 멕시코에 파견되면서 마약 유통경로를 차지하기까지의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내고 있다.

부패한 마약단속반 경찰인 폴은 범죄자보다 범죄자 같은 부패 경찰이다. 골칫거리였던 폴은 멕시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는 좋은 구실 덕분에 멕시코로 전출당하게 된다. 폴은 자신의 딸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상심한 듯 멕시코에서의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게이였던 마르케스가 타겟이었던 마약상 돈 페드로의 사윗감인 헥터 로페트를 꼬시고 만다. 그것을 이용해 돈 페드로에게 접근하기 위해 폴과 모레라, 마르케스가 헥터를 찾아간다. 그러나 폴은 헥터와 관계를 가지고 있던 마르케스를 쏴버린다.

영화 ‘Hyenas blood’ 이미지
영화 ‘Hyenas blood’ 이미지

그들의 목적은 돈 페드로의 검거 아닌 돈 페드로의 마약 유통경로였다. 폴은 같은 부패 경찰인 모레라와 함께 돈 페드로의 유통망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자 곧바로 DEA와 그들을 공격한다. 결국 돈 페드로가 죽자 다른 마약상들을 모아 한 가지 프레젠테이션한다. 요즘 젊은 애들은 헤로인이 아니라 코카인을 좋아하며, 다른 마약상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것을 약속하며 그들을 유혹한다. 결국 폴은 거대한 마약 유통망을 통합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뉴스를 보며 비웃는다.

1970년대 배경의 <Hyenas blood>는 적절한 소품과 의상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세세한 곳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소품뿐만이 아니라 영화의 호흡과 카메라 미장셴또한 훌륭하다. 특히 범죄자보다 악독한 부패 경찰 폴 카빈스키를 연기한 존 랭의 연기력이 뛰어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폴의 딸 이야기이다. 유일하게 폴이라는 캐릭터가 인간성을 가지고 있던 요소였지만 그것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그의 캐릭터에 인간적인 면모만 보여주고 끝나고 말았다. 그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Hyenas blood>는 하이에나같이 죽은 자의 것을 탐닉하는 폴의 이야기가 뛰어난 미쟝센과 어울러진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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