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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칼럼]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유현준 칼럼]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 유현준 기자
  • 승인 2019.01.2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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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이미지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이미지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는 제6회 박카스 29초영화제에서 청소년부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홍록기 학생이 감독을 맡아 편집과 촬영을 진행했고, 추서영 학생이 고3 수험생인 지영역을, 정유빈 학생이 나레이션, 김원태 학생이 조명을 담당했다.

수험생

이 영화는 수험을 치르게 된 고등학교 3학년생의 마음을 그려냈다. 지영은 고3으로 진학 후 매일 밤늦게까지 혼자 문제집을 풀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플래너에 적었던 것들을 하나씩 끝낼 때마다 빨갛게 체크해 나간다. 미니과제 12회 풀기, 노트정리 백지 복습하기, 유전특강 2강 등등 수험생인 지영이 꿈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발자취들이다. 이후 공부 계획 리스트는 모두 빨갛게 체크되고, 지영은 하루 계획했던 것들을 모두 공부해 끝마치게 된다.

이어 영화는 한숨을 내쉬며 책상에 엎드리는 지영의 옆으로 플래너를 줌인해 보여준다. 플래너에는 내일 공부할 계획 리스트들이 빼곡이 차있다. 또 그 옆에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빈 칸들이 보이면서 지영이 내일 공부해야할 과목들이 드러난다. 그리고 영화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라는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끝이난다.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이미지
영화 ‘내 인생 가장 피로한 순간은 ‘내일’이다‘ 이미지

불안함

지영은 하루하루 꿈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플래너를 채워넣고 있지만, 앞으로 또 채워나가야할 계획과 빈칸들이 너무나 많아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영은 내일과 같은 미래를 생각하고 나서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피로한 순간이라고 힘없이 말하고 있다.

또 동시에 우리는 지영이 내일 혹은 미래에 대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복적으로 채워넣어야 하는 내일, 그 너머로 과연 다가오기는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글피, 그 시간들은 지영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고 깊은 한숨을 내뱉는 것으로 나타나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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