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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석 칼럼] Commercial Film ‘정몰’
[변종석 칼럼] Commercial Film ‘정몰’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1.3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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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어떠한 물건이나 브랜드, 혹은 공익에 대해 알리기 위해 선전하는 행위의 총칭이다. 그 중에서도 TV 광고에 사용되는 영상 광고는 상당히 만들기 어려운 매체다. 흔히들 사용되는 전단지의 경우, 이런저런 물건이 있다, 이런 물건이 싸고 무슨 행사 중이다, 같이 사실 전달에 목적을 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간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원한다면 충분히 보고 찾으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 같은 TV 프로의 중간, NAVER TV의 영상이 시작하기 앞서 30초에서 길게 잡아도 1분이 채 되질 않는다. 이러한 한정되고 빡빡한 시간 안에 무언가 광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극적이고 기억에 남을 영상을 만들어내야 한다. CF 제작자에게 선택지는 얼마 없다. 한정된 시간안에 빠르게 각인시키거나, 아니면 광고를 넋놓고 보게 하거나.

CF ‘정몰’ 이미지
CF ‘정몰’ 이미지

정몰 CF는 계속 광고를 보게 만드는 후자라고 볼 수 있다. ‘정말 건강에 미친 사람들의 몰’이라 풀어 쓴 정몰 광고는 독특한 캐릭터들을 모든 것에 건강 관련 식품으로 엮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몰의 택배는 정말 미친 사람들이 많다며 다른 택배기사들이 배달 가길 꺼린다. 사장은 맡아줄 사람이 없다며 한 택배기사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

택배기사는 미친 사람 많아봐야 자신에게 안통한다며 배달을 시작한다. 처음 만난 고객은 사무실에서 이불을 깔고 낮잠을 자고 있다. 두 번째는 헬스장에서 꿀을 주며 고백하고, 사건 현장의 탐정은 건강을 챙기지 않기에 알리바이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사장은 더 이상 못하겠다는 택배원에게 마지막 택배물을 맡긴다. 마지막 배달지에서는 파워레인저들이 건강을 챙기며 싸우고 있었다. 택배기사의 어처구니 없고 아련한 표정 위로 정몰의 로고가 떠오르며 광고가 끝난다.

광고라는 매체는 짧고 함축적이며 시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광고가 발전할수록 다른 영상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 정몰 CF의 경우 중독성 넘치는 이야기와 격투기 선수인 김동현의 뚱한 표정과 속마음을 들려주는 나래이션이 상당히 재미나다.

TV 광고의 경우 어차피 다음 프로그램을 기다리면서 볼 수도 있고, 딴짓하면서 안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유튜브 등의 당장 보고 싶은 영상 앞에 광고가 나왔을 때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정몰 CF같이 흥미를 끌고, 재미를 주는 광고라면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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