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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
[영화단평]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9.02.0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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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 공식 포스터
영화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 공식 포스터

영화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은 현대 일본 사회가 느끼는 막연한 불안과 위기감을 그린 청춘 SF 애니메이션이다.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하자마 신(狭間真)은 어릴 적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었다. 그의 소꿉친구인 이즈미 코토리(泉琴莉)는 반 친구와 거리를 두는 신을 걱정했다. 어느 날, 코토리는 신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신의 앞에 일본과 마주한 ‘일본 공국’ 세계에서 온 하자마 진(ハザマジン)이라고 이름을 밝힌 소년이 나타난다.

<애벌레 보로(毛虫のボロ)>의 CG 제작 등을 담당한 CRAFTAR STUDIOS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마음의 문을 닫은 주인공과 그를 지켜보는 어릴 적 친구의 운명을 그린다. 애니메이션 <상대세계(ソウタイセカイ)>와 <인그레스 디 애니메이션(イングレス)> 등의 사쿠라기

유헤이(櫻木優平)가 감독과 각본을 담당한다. 싱어송라이터 아이묭(あいみょん)이 주제곡과 삽입곡을 담당한다.

꽤 독특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의 길을 선택한 일본과 반대로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길을 선택한 평행세계의 일본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겉으로 볼 때는 별 탈 없이 평화로운 것처럼 보이는 현대 일본 사회이지만, 그 속에 확실히 존재하는 막연한 불안과 위기감의 은유로서 이 엉뚱한 설정이 제대로 작동한다. 청춘 드라마, SF 액션 장르로서도 꽤 볼만하다. 극사실주의를 추구한 CG 애니메이션의 표현력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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