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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히치하이크, 익숙한 재미를 뒤집는 에스프리
[톺아보기] 히치하이크, 익숙한 재미를 뒤집는 에스프리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9.03.09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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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치하이크' 공식 이미지
영화 '히치하이크' 공식 이미지

오래된 플롯도 효과적일 수 있다. 영화 <히치하이크>가 그런 경우다.

이야기의 주된 골자는 간결하다. 열여섯 살 ‘정애’는 집을 나간 엄마를 찾아야만 하고 그녀의 친구 ‘효정’은 이름만 알고 있는 친아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무작정 길을 떠난 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히치하이크를 하던 중 마주한 난처한 상황에서 효정의 친아빠와 똑같은 이름의 경찰관 ‘현웅’을 만난다.

영화 <히치하이크>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단어는 추구다. 추구를 위한 서사구조는 교과서적 해석에서 결단에서 시작되는 여행으로 대표되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주인공 돈키호테의 예처럼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상적인 일면과 현실적인 일면의 추돌을 통해 해당 인물이 가진 가치관과 이상적 추구의 대상을 매력적으로 표현한다.

영화 <히치하이크>의 서사구조 역시 이와 비슷하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떠나고, 추적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간결하고 효과적이다. 추구를 위한 서사구조는 분명 오래된 고전이지만 영화 <히치하이크>처럼 표현할 수 있다면 배척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히치하이크>는 익숙하다.

영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보고 싶다면, 추구의 대상이 무엇일지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로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영화 <히치하이크>는 오는 14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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