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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 디스크, 최적의 치료로 최선의 결과를
[칼럼] 목 디스크, 최적의 치료로 최선의 결과를
  • 오산 버팀병원 원근수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승인 2019.03.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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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버팀병원 원근수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오산 버팀병원 원근수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직장인 박 모씨(52세, 오산)는 두 달 전부터 목 부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으나 잠을 잘못 자서 그런가 하며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겨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지더니 최근 들어 목뿐만이 아니라 어깨부터 손까지 전기에 감전된 듯한 증상이 이어져 잠도 제대로 자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이에 가까운 신경외과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는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로 밝혀졌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탈출된 상태를 말하며 정식 명칭은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다. 밀려나온 디스크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눌러 초기에는 목통증을 유발하고 더 진행되어 신경압박이 심해지면 팔과 어깨 부위로 통증이 번지는 양상을 띤다.

고개를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누워있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목 부위의 묵직한 통증을 시작으로 상체로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면 즉각 MRI 등을 이용하여 디스크와 신경압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목디스크 증상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방치하면 대소변 장애나 상반신 마비, 보행 장애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목디스크는 주로 중, 장년층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거나 외상 및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으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의한 불안정한 자세, 스포츠로 인한 부상 등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방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인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음에도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이미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신경성형술은 척추 사이의 구멍을 통해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시술 부위의 불필요한 조직유착을 제거하고 눌린 신경을 풀어줌으로써 통증 개선이 기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경성형술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허리와 달리 대부분의 경추 수술은 앞쪽을 절개하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의료진의 숙련도가 부족하거나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수술을 진행할 경우 통증, 감염, 신경손상, 디스크 재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목의 앞쪽부분에는 기도와 식도 성대 등 중요한 기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숙련도를 가진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은 목을 비롯해 상반신 전체에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보행 장애나 사지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 디스크수술의 경우 개인마다 다른 디스크 상태와 신경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해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충분한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를 통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치료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오산 버팀병원 원근수 원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