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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철 ‘관절’ 건강 주의, 연령별 관리법은?
[칼럼] 봄철 ‘관절’ 건강 주의, 연령별 관리법은?
  • 오산 종합병원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김경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19.04.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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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종합병원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김경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오산 종합병원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김경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내 움츠렸던 몸을 움직이기 위해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골프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건강 관리를 하고자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병을 부를 수 있다. 겨울철에 운동량이 줄면서 굳고 약해진 관절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 신체 접합 부위에 통증이 잘 생기므로 단순 근육통이라면 휴식을 통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관절 주위 인대나 힘줄, 연골 손상으로 생긴 관절통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20-30대 무리한 야외활동이 부상의 주요 원인

좌우 양측에서 사람의 무게를 지탱해주고, 걷거나 뛰기 등 다리를 쓰는 운동을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릎 관절’은 구조가 복잡하고 외상 등으로 손상되기가 쉬워 관련 질환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겨울 동안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관절을 많이 쓰지 않다가, 봄에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봄철에 무릎관절증이 자주 나타난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통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반월성 연골 이상, 인대 손상 등이 있다. 무릎 관절은 노년층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나이라도 조깅이나 등산 같은 일상적인 야외활동에서 연골이나 인대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야외활동에서 무릎에 부상을 입었는데 시간이 지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치유된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손상을 입은 부위가 넓어져 퇴행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40-50대 여성, 무리한 가사노동이 ‘반월상연골판’ 파열 유발

본격적으로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인 중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무릎관절염에 취약해진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 한 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한 물렁뼈를 말하며, 이때 안쪽에 있는 것을 내측 반월상 연골, 바깥쪽에 위치한 것을 외측 반월상 연골이라고 한다. 중년 여성들이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쪼그려 앉는 자세'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에 체중이 과도하기 실려 무릎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 60대 이상, 퇴행성 관절염 예방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수

60대 이상은 무릎관절 안쪽의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에 주의해야 한다.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의 수도 매년 약 4%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관절을 위해 부상위험이 적고 근력 강화에 좋은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봄철 야외 활동시 무릎통증을 느낀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적정한 체중 유지와 꾸준한 운동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글 : 오산 종합병원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김경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