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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Green Light(그린 라이트)’ 이미지
[영화단평] ‘Green Light(그린 라이트)’ 이미지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8.10.12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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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reen Light(그린 라이트)’ 포스터
영화 ‘Green Light(그린 라이트)’ 포스터

[뉴스포인트 = 변종석 기자] 김성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그린 라이트>는 문명과 자연이 파괴된 미래, 생태계가 파괴된 땅을 재건하는 실험실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녀 마리가 고장난 로봇 병사인 M626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모든 자연이 파괴되고,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내용은 얼핏 흔하고 지루한 소재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성민 감독은 그것을 아이와 로봇의 우정, 그리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만 마리를 위해 세상을 녹색 빛 가득하게 만들고 만 로봇의 헌신이 흔한 소재를 매끄럽게 풀어나간다.

영상의 지역적 사용도 훌륭하다. 망가져 버린 세상과 홀로 그곳에서 살아가던 마리의 모습과 로봇 병사 M626과 함께 녹지화 작업을 하며 우정을 쌓는 장면 또한 쓸데없이 망가진 세상 여러 곳을 보여주는 식상함에서 벗어난다. 그저 두 존재의 우정에 집중함으로써 그 둘이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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