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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인 낙상 주의, 척추압박골절 발생 위험 높아
[칼럼] 노인 낙상 주의, 척추압박골절 발생 위험 높아
  • 수원 버팀병원 손정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승인 2019.05.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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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버팀병원 손정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수원 버팀병원 손정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가정주부 백 모씨(71세, 수원)는 얼마 전 집 앞의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그녀는 허리에 강한 통증을 호소했고 가까운 신경외과를 찾기에 이르렀다. 검사결과 백 씨는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리막길이나 비포장도로를 걷을 때 균형이 흔들려 넘어지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다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아 낙상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뼈가 약해진 노년층은 가벼운 낙상에도 곧바로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낙상 사고로 인해 노년층에게 발생하기 쉬운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척추 뼈에 미세한 금이 가거나 골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등과 허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고 골절 부분을 누르거나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는 척추압박골절은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척추 변형이나 연쇄 골절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보고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법으로는 척추체성형술이 있는데, 척추체성형술은 특수영상장치를 이용하여 골절이 발생한 빈 공간을 파악한 후 5mm이하로 작게 피부절개를 하여 절개부위를 통해 주사바늘을 넣어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다.

부분마취 하에 20~30분 내외로 시술이 완료되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후 약 2~3시간 가량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나면 보행 및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고령의 환자,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의료진과 상의 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척추체성형술은 개인에 따라 멍, 붓기,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손상이나 골시멘트가 척추 뼈 밖으로 새어 나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세밀한 시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노년층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낙상 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콩·두부·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근력강화 운동으로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노년층은 낙상 사고로 인한 척추압박골절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낙상 사고를 당했다면 가벼운 통증일지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골절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체성형술은 척추의 구조와 특성, 골절 부위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분석한 후 치료가 진행되는 만큼 충분한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수원 버팀병원 손정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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