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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평] ‘기억, The Remembering’
[영화단평] ‘기억, The Remembering’
  • 변종석 기자
  • 승인 2019.05.0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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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억, The Remembering’ 이미지
영화 ‘기억, The Remembering’ 이미지

우리네 삶에서 기억이란 어떤 의미일까. 기억은 일종의 경험이고, 그것이 행복하던 끔찍한 기억이던,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는 것이다. 특히 유년 시절의 기억은, 그것만으로도 추억하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바르토슈 게지로프스키 감독의 단편 애니매이션 <기억, The Remembering>은 숲속을 헤매는 소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숲과 잠자리, 커튼 뒤의 노인. 바르토슈 게지르프스키 감독의 <기억>은 연속된 이미지로 구성되어있으며, 마지막에 휠체어에 앉아있는 노인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저 잠자리의 형이상학적인 도형의 반복뿐인 단편이다.

<기억>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매체에 대해서 그것을 이해하기 힘든 점은 단점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감독이나 작가의 시놉시스, 제작의도에서 <기억>이 숲을 방황하는 소년에 대한 우울한 이야기이며, 흔적이 없는 숲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탄 소년과 노인의 관계는 추측만이 가능할 뿐이며, 스케치한 듯 움직이는 영상들도 그다지 새롭지도 않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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