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4 03:25 (목)
[칼럼]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 20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칼럼]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 20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 로앤산부인과 광명점 김혜정 원장
  • 승인 2019.05.21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앤산부인과 광명점 김혜정 원장
로앤산부인과 광명점 김혜정 원장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부인과 검진율은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한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검진 비율이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산부인과란 어떤 곳인가?

보통 산부인과라고 하면 임산부가 찾는 의료기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산부인과는 여성 건강을 위한 전반적인 의료 케어가 이뤄지는 곳이다. 크게 임신과 출산 전반을 담당하는 ‘산과’와 여성 생식기 질환 등을 담당하는 ‘부인과’로 구분할 수 있다.

20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이유는?

산부인과에 대한 20대 여성들의 오해와 기피 현상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심해진다.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곱지 못한 데다,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것조차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성병 치료를 들 수 있는데 결혼 전 여성이 성 매개 질환에 걸린 걸 부정한 것으로 여길까 두려워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성병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옮을 수 있다.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주변 시선만 의식해 치료를 미루다 보면 불임, 난임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산부인과검진의 중요성은?

치료 시기를 놓치는 또 다른 이유는 대부분의 여성질환이 별다른 증상 없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성병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환은 미래의 배우자와 태어날 자녀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검진을 받아준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여성검진, 언제 받는 게 좋은가?

그런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 너무 자주 여성검진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 개원가에서 권장하는 정기 검진 시기는 6개월에 1번씩이다. 다만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기본적인 검진 외에 웨딩 검진, 임신 전 검진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20대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도 챙겨 받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 몸 상태에 맞는 검진을 안내 받는다면 여성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재발이 잦고 초기 증상이 미비한 편인 여성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정기적인 산부인과검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글 : 로앤산부인과 광명점 김혜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