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Brief


[칼럼] 여성성병, 정기적인 여성검진을 통해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

로앤산부인과 잠실점 권혜성 원장

 

성병이라 하면 흔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감염병이기에 사생활이 문란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병은 성 경험이 없어도 수혈, 대중목욕탕 등 다양한 감염 경로가 존재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여성은 더욱 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성병증상으로는 질 분비물 증가, 악취, 가려움증, 성관계 시 출혈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여성의 신체 구조 상 육안으로 발병 사실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만큼 성관계 후 성병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제때 성병검사를 받지 않고 치료를 미룬다면 관련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성병을 방치하면 골반염, 난임, 불임, 자궁 외 임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임신 중 성병에 감염된다면 태아에게도 성병이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1년에 1~2회 정기적인 여성검진을 통해 예방 및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게 좋다.

성병증상이 미비하다고 가볍게 여기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성병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로앤산부인과 잠실점 권혜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