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골이가 심화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Universidade Federal de São Paulo) 생물심리학과 모니카 안데르센(Monica L. Andersen) 교수팀은 ‘수면장애와 성기능’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최신수면의학리포트(Current Sleep Medicine Report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 특히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발기부전 등 남성의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양압기는 발기 기능, 총 발기 시간, 음경 강직 등 전반적인 성적 문제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삶의 질에 필수적인 수면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가해지는 다양한 압박으로 인해 수면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불충분한 수면, 수면 중 각성 등 수면장애는 성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 외에도 다른 비뇨기과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고 발기부전 유병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갱년기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만성 수면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갱년기 수면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먼저 △갱년기를 지나면서 찾아온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만성으로 발전한 경우 △갱년기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갱년기에 잘못 형성된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아 수면장애가 생긴 경우 등이다.
갱년기 수면장애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현재 환자가 복용중인 약물을 체크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약물치료보다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안 좋은 행동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인지행동치료가 갱년기 수면장애 표준치료 권고된다.
신 원장은 “갱년기 수면장애는 환자 개인마다 치료를 위한 방법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담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갱년기 수면장애는 그 원인이 생활습관 및 건강문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부분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등 갱년기 수면장애가 있다면 낮시간에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하면서 술이나 담배,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저녁에 자극적인 음식, 과식, 격한 활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