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Brief


현대인 울리는 거북목·척추측만증… 도수치료로 교정 할 수 있어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근골격계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5139만명 중 1761만명이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는 약 10년전인 2009년에 비해 7.9%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10년간 환자 증가율이 높은 근골격계질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인 ‘근통’, ‘경추통’ 등이다. ‘등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한 사람도 적지 않은 수치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휴식을 취할 때조차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생활 환경의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물론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박희상 대표원장은 “사람마다 신체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업무에 종사한다고 해서 모두가 거북목이나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에 시달리진 않는다. 다만 불균형한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면 특정 부위에만 무게나 충격 등이 가중되어 증상이 점점 심해지게 되고 결국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까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해야 척추나 관절 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거북목과 척추측만증은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증상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C자 형태를 그려야 하는 거북목이 일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된 것을 의미하는데 어깨 중간선 위에 볼펜을 세워 귓구멍 앞쪽에 대었을 때 그 기울기가 2.5cm 이상이라면 거북목을 의심할 수 있다. 벽에 등과 뒤통수를 기댄 후 어느 특정 부위만 닿거나 유독 목이 앞으로 튀어나올 때에도 거북목 증후군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심하면 어깨의 높이가 대칭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골반의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신발 밑창이 한 쪽만 유독 빨리 닳거나 몸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등의 높낮이가 다르게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거북목 증후군이나 척추측만증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일 때에 충분히 교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 가운데 도수치료는 불균형 상태인 신체 균형을 교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틀어진 부위를 치료사가 직접 손과 도구를 이용해 바로 잡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기 어려운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등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다만 관절이나 척추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만족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사가 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박희상 대표원장은 “환자 개인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신체 불균형이나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 각종 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의 교정을 진행해 간다면 더욱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보고 증상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