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점점 어려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피임 실천율은 59.3%로 절반에 불과했으며 이는 98%에 이르는 미국의 피임 실천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피임에 신경 쓰지 않을 경우 준비되지 않은 임신이 확인되거나, 이로 인해 임신중절수술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점차 성 문화가 개방화되고 있는 만큼 확실한 피임법을 실천해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는 피임법으로는 남성 피임법이나 경구 피임약 혹은 팔에 이식하는 피임 기구 등이 있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사전 피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사후피임약은 관계 이후 72시간 안에 의료진에게 처방전을 받아 복용한다.
간혹 피임법 사용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확인될 수 있다. 이럴경우 인공유산은 모자보건법 제 14조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만일 임신중절수술을 해야 한다면 의료진이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는지 또는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글 : 로앤산부인과 강남점 박진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