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추상 작업으로 유명한 화가 이상남(71)이 25일부터 서울 청담동의 페로탕 서울에서 개인전 '마음의 형태'를 개최한다. 프랑스계 화랑인 페로탕이 2016년 한국에 진출한 후 열리는 두 번째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이상남 작가는 1981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그곳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작품 세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13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처음에는 미니멀리즘 작업을 했지만 생각이 달라졌어요. 시작은 미니멀리즘이었지만 색과 형태를 중첩해 다양하게 엮어나가면서 이건가
경남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바다의 아름다움이 캔버스에 담긴 전시회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마산(현재 창원시)과 주변 지역의 바다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마산을 거쳐 간 10명의 작가들에 의해 그려진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바다 풍경 회화 27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은 ‘바다는 잘 있습니다. The sea is still here’로, 경남 미술의 태동과 격동기를 지켜본 바다를 주제로 한다.이번 전시는 특히 마산 출신의 유명 화가이자 조각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월11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해머미술관에서 '한국실험미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한국 미술의 중요한 단면을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 전시는 박현기,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하종현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의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 그리고 권위주의 사회 속에서 세계화의 조류를 타고 탄생한 창의적이고 전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의 한쪽 벽에는 가로 81cm, 세로 90cm 크기의 59개의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으며, 작가는 60개 중 하나를 고의로 떼어내고 그 자리를 빈 공간으로 남겨두었다. 떼어낸 이미지는 맞은편 벽에 확대하여 새로운 그림처럼 전시, 공간의 확장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는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 '습지의 숨결'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뉴질랜드 남섬의 한 습지를 방문한 후 이광호 작가가 수년에 걸쳐 그린 풍경화들로 구성되었다.이광호 작가는 습지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
서수영(1972~)은 고아(古雅)한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로, 지난 30여 년간 전통회화라는 공고한 토대 위에 다양한 주제와 실험적 기법의 변주로 주목받아 왔다.서수영은 오랜 시간 궁중의 여성과 복식을 주제로 왕실의 권위와 화려함이 담긴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와 청화백자, 전통 문인화의 상징적 자연물 등과 함께 절제된 화려함과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규모 회화 작업으로의 전환을 꾀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양화에 뿌리를 뒀지만 최근 작업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펼쳐지는 '쇼팽, 블루노트'는 연극과 클래식 음악의 조화를 이룬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의 삶과 음악을 다루며, 산울림 편지콘서트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공연은 쇼팽의 고통스러운 시기, 특히 폴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된 사건에 대한 그의 좌절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무대에서 쇼팽을 연기하는 배우 류영빈은 편지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며, 배우 이다해는 서술자로서 쇼팽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쇼팽의
신안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안혜경 화가의 독특한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안혜경 화가의 여행가방-흑산도, 고래는 바다에서 걷고 뱀은 땅에서 헤엄친다'로, 전남 신안 자은도의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이달 말까지 관객들을 맞이한다.2020년 자은도 둔장마을에서 시작된 안혜경 작가의 여정은 신안의 1004개 섬을 탐험하며 흑산도와 홍도까지 이어졌다. 4년 동안의 긴 여행에서 작가는 신안의 섬들을 돌아다니며 만난 약 1천 명의 인물들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둔장마을과 흑산도 주민들의 얼굴을 담은 인물화 100점이
프랑스의 두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가 개막했다. 전시는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JAZZ)'의 원본을 포함하여 80여 점의 작품과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아트북 등 총 180여 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즈'는 앙리 마티스의 특유의 종이 오리기 기법인 데쿠파주를 활용한 아트북으로, 20점의 스텐실 판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하여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전달한다. 또한, 라울 뒤피의 60미터 길이,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일본 첫 번째 미니 앨범 '딜리 달리(Dilly Dally)'를 발매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딜리 달리'의 흥겨운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크래비티 특유의 청춘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일본어 버전의 '아드레날린', '파티록', '좋아하나봐' 등이 수록되어 일본 팬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일본 오리지널 곡 '크리스마스타이드'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선물 같은 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래비티의 일본 시장 진출은 단순히 데뷔 앨범의 발
기획전시 ‘조용한 움직임’가 진행되는 두 공간은 위치한 곳의 특성 때문에 조용함을 요구받는다. 도서관 열람실과 같은 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은 작은 소음에도 민감하다.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역시 주택가에 위치해 소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처럼 조용함을 유지해야 하는 미술관과 문화공간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움직임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찾는다.” - 루돌프 라반(Rudolf Laban) -언어가 사용되기 전 움직임은 언어로 기능했다. 움직임으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움직임’은 조용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