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리며 그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이 오는 21일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기념비적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방영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84년 1월 1일 조지 오웰의 '1984년'에 영감을 받아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을 연결하는 위성 생방송으로, 당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백남준의 낙관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6일, 바흐의 걸작 '요한 수난곡'이 울려 퍼졌다. 이번 공연은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주최하고, 김선아가 지휘를 맡아 최근 별세한 한국 합창음악계의 대부 고(故) 나영수 교수를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요한 수난곡'은 바흐가 작곡한 수난곡 중 하나로, '마태 수난곡'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음악을 통해 수난절의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공연은 파울 게르하르트가 작사한 코랄 부분을 중심으로, 원어와 우리말로 교차하여 연주됐다.이날 공연은 '요한 수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학의 봄·봄' 전시가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전시실에서 12일부터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과 그림, 영상, 음반 등 총 45점을 선보이며, 봄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조명한다.전시는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 '덴동어미화전가'와 같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순간을 담은 작품들로 시작된다. 또한, 식민지 시대의 애환을 담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같은 작품을 통해 봄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탐색한다.'도상옥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공공외교 체험관 XR갤러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러드우리(Mirrored Uri)'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발표했다.이번 전시는 'K=XY: 시공의 너머' 기획전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다양한 예술 전공 학생들이 현대 사회의 이슈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미러드우리' 전시는 환경, 언어, 관계, 설화, K-팝 등 현재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영상 매체를 통해 탐구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해외에서 한국미술을 공부하는 차세대
'팝아트와 스트리트 그라피티의 만남'을 주제로 한 '팝 스트리트 66'전이 3월 3일까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뮤지엄웨이브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와 스트리트 그라피티 아티스트 6인이 참여하는 그룹전으로,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참여 작가로는 찰스장, 코마, 이사라, 홍원표, 아트놈, 알타임죠 등이며, 이들의 2024년 신작을 포함한 대표 작품들이 뮤지엄웨이브 1층부터 3층까지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3층 전시실에는 코마와 알타임죠의 대형 라이브 그라피티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
호림박물관은 신라와 가야 시대의 매장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를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삼국시대의 장례 문화를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와 가야 시대에 널리 사용된 그릇받침, 항아리 등 다양한 토기류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총 2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특히 바닥이 둥근 그릇이나 항아리를 받치기 위해 사용된 그릇받침에 주목한다.이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은 당시 사람들이 죽은 이를 위한 공헌물을 담거나 제기로 사용한 문화를 엿볼
기하학적 추상 작업으로 유명한 화가 이상남(71)이 25일부터 서울 청담동의 페로탕 서울에서 개인전 '마음의 형태'를 개최한다. 프랑스계 화랑인 페로탕이 2016년 한국에 진출한 후 열리는 두 번째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이상남 작가는 1981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그곳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작품 세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13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처음에는 미니멀리즘 작업을 했지만 생각이 달라졌어요. 시작은 미니멀리즘이었지만 색과 형태를 중첩해 다양하게 엮어나가면서 이건가
경남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바다의 아름다움이 캔버스에 담긴 전시회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마산(현재 창원시)과 주변 지역의 바다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마산을 거쳐 간 10명의 작가들에 의해 그려진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바다 풍경 회화 27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은 ‘바다는 잘 있습니다. The sea is still here’로, 경남 미술의 태동과 격동기를 지켜본 바다를 주제로 한다.이번 전시는 특히 마산 출신의 유명 화가이자 조각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월11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해머미술관에서 '한국실험미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한국 미술의 중요한 단면을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 전시는 박현기,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하종현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의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 그리고 권위주의 사회 속에서 세계화의 조류를 타고 탄생한 창의적이고 전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의 한쪽 벽에는 가로 81cm, 세로 90cm 크기의 59개의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으며, 작가는 60개 중 하나를 고의로 떼어내고 그 자리를 빈 공간으로 남겨두었다. 떼어낸 이미지는 맞은편 벽에 확대하여 새로운 그림처럼 전시, 공간의 확장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는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 '습지의 숨결'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뉴질랜드 남섬의 한 습지를 방문한 후 이광호 작가가 수년에 걸쳐 그린 풍경화들로 구성되었다.이광호 작가는 습지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