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2000년 전 남인도의 미술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22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나무와 뱀: 인도의 초기 불교미술' 전시의 한국 버전으로, 인도와 불교의 깊은 연결고리를 탐색한다.

전시에는 뉴델리국립박물관을 비롯한 인도 12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개국 18개 기관에서 소장된 유물들이 선보인다. 이 중 일부는 발굴 이후 처음으로 인도 밖으로 나온 유물들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남인도 고유의 문화와 불교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불교 미술품 97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영국박물관 소장품인 '머리 다섯 달린 뱀이 지키는 스투파'와 같은 주요 작품들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들 작품은 남인도 지역의 고유한 미술 양식과 불교 예술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당시의 불교 예술과 건축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14일까지 계속되며, 남인도 미술과 불교의 신비로운 결합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 관객들에게 2000년 전 남인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유산을 이해하는 데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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