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내년 1월 6일 개막 예정인 '2024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행사를 23일 오후 화천읍 도심거리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축제 개막을 2주 앞두고 진행되었으며, 화천천 주변 황천읍 중앙로 도심 거리가 선등거리로 변모하였다.

화천군은 매년 축제 개막을 앞두고 이 거리에 형형색색의 등과 LED 조명 수만 개를 설치해, 축제 기간 동안 불을 밝히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산천어 모양의 등은 지역 어르신들이 1년에 걸쳐 직접 만든 작품들로, 축제의 특색을 더한다.

점등식에는 최문순 화천군수와 한기호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점등 버튼을 누르자, 폭죽과 함께 약 2만7천여 개의 산천어 모양 등에 불이 켜졌고, 유명 가수의 초청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이 등은 축제 폐막 이후에도 내년 2월 중순까지 밝혀질 예정이다.

축제의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서화산 광장에는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개장되었다. 이곳에서는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들이 조각한 세계 유명 건축물 모형과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얼음조각광장에는 경복궁 향원정, 광화문, 만리장성 산해관, 노이슈반스타인성 등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총 8천500여개의 얼음조각이 사용되었다.

이용 요금은 중학생 이상 5천원, 초등학생 및 우대 대상자는 3천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유료 이용객에게는 지역 상품권 3천원이 제공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점등행사와 얼음조각광장 개장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6일부터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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