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뮷즈'(뮤지엄 굿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재단은 지난해 '뮷즈' 매출액이 14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약 117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매출액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반가사유상을 모델로 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였다. 이 상품은 2020년 출시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약 4400개가 팔려 약 2억7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백자청화초화문편병'을 활용한 술병과 잔 세트, 심보근 작가의 도자기 브랜드 '무자기'(MUJAGI)와 협업한 청자 잔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상품들의 성공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협업 상품 개발 증가,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문화재단은 2024년에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문화 소비의 증가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재단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이 지속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활용해 박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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