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뒤버그 & 한스 버그, 'A Pancake Moon', 2022, 6분 14초
나탈리 뒤버그 & 한스 버그, 'A Pancake Moon', 2022, 6분 14초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소장품이 1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전시된다. 1일 송은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9월 서울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피노 컬렉션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을 소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케링의 설립자이자, 크리스티 경매사의 소유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근현대 및 동시대 미술품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유명 컬렉터다.

피노의 컬렉션은 2021년 파리에서 새로운 전시 공간인 '부르스 드 코메르스'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였으며, 이곳은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리노베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해몬스, 마를렌 뒤마, 피터 도이그 등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작가들의 작품과 아니카 이, 펠릭스-곤살레스 토레스 등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송은문화재단은 2011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피노 컬렉션을 소개한 데 이어 13년 만에 다시 그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송은문화재단은 5월에는 스웨덴 듀오 아티스트 나탈리 뒤버그와 한스 버그의 전시를 개최한다. 나탈리 뒤버그는 200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송은문화재단은 제20회 송은미술대상 수상자 영주 작가의 개인전과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본선 참여작가들의 전시도 연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피노 컬렉션 전시는 한국 미술 애호가들에게 희귀한 기회를 제공하며 미술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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